[대전=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어디 갔다 이제 온겨~'
시즌 226번째 탈삼진을 기록하며 KBO리그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작성한 폰세가 누군가의 등장에 다 마신 물병을 바닥에 내팽개치며 아쉬움을 표현했다. 폰세를 아쉽게 만든 그 남자는 누구였을까?
3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NC와 한화의 경기, 한화 폰세는 이날 경기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6이닝 94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4사구 3개, 탈삼진 8개, 3실점을 기록하며 마운드를 내려왔으나 승은 추가하지 못했다.
폰세는 이날 '한 시즌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달성했다. 탈삼진 신기록까지 6개를 남겨뒀던 폰세는 5회초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고 끝내 대기록을 완성했다.
선두타자 박민우와 데이비슨을 연속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한 폰세는 연속안타로 만들어진 2사 1,2루의 위기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천재환을 마지막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며 뜨겁게 포효했고 KBO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신기록 달성 후에도 탈삼진 행진은 이어졌다. 폰세는 6회초 김휘집과 김주원을 삼진으로 돌려세워 최다 탈삼진 기록을 228개로 늘렸다. 투구를 마친 폰세는 자신의 이름을 연호하는 팬들을 향해 인사를 전하며 고마움을 표현했다.
임무를 마친 폰세가 이날 호흡을 맞춘 이재원과 포옹을 나눈 뒤 와이스에게 대기록 달성을 축하받았다. 인사를 마친 후 물을 마시던 폰세는 누군가의 등장에 순간 깜짝 놀랐다.
뒤늦게 나타난 최재훈의 등장에 폰세는 '왜 이제야 나타났냐'는 듯 물병을 내리치며 반가움을 표현했다. 올 시즌 KBO 최고의 에이스로 활약한 폰세의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이라는 대기록 속에는 전담포수 최재훈의 역할이 컸다.
최재훈은 폰세와 이야기를 나눈 뒤 뜨거운 포옹을 선사하며 그의 대기록을 축하했다.
KBO 역사에 남을 폰세의 신기록 뒤에는 든든한 파트너 최재훈이 있었고 두 남자의 뜨거운 포옹은 한 시즌을 함께 달려온 배터리의 깊은 신뢰를 보여주는 훈훈했던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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