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히샬리송은 진심으로 손흥민을 존경하고 좋아했다.
지난 8월 초 대한미국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손흥민의 토트넘 고별식이 진행됐다. 토트넘과 뉴캐슬 유나이티드의 프리시즌 경기를 끝으로 손흥민은 10년 동안 자신의 모든 걸 바친 토트넘과의 안녕을 고했다.
경기 후 토트넘 선수들은 개인 SNS를 통해 손흥민에게 작별인사를 건넸다. 그중에서도 제일 독특하게 작별인사를 건넨 선수는 바로 히샬리송이었다. 히샬리송은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 앞에 세워진 손흥민 동상 사진을 개인 SNS에 올리며 구단에 정말로 손흥민 동상을 세워달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했다.
또한 "손흥민, 그라운드에서 옆을 봤을 때 네가 보이지 않는다는 게 조금은 낯설게 느껴질 거야. 너는 훌륭한 친구일 뿐만 아니라, 프로페셔널이자 리더, 그리고 한 인간으로서 본보기가 되어왔어. 토트넘 유니폼을 입고 역사를 만들었고, 나는 너와 함께 그렇게 중요한 타이틀을 들어 올릴 수 있었던 것이 정말 기뻐. 너는 정말 그럴 자격이 있었어! 앞으로 너의 미래가 큰 기쁨과 건강, 성공으로 가득하길 바라. 너와 함께할 수 있었던 건 영광이었어. 우리 길은 반드시 다시 만날 거라 확신해. 고마웠어"라고 적었다.
히샬리송은 정말로 손흥민을 좋아했던 모양이다. 히샬리송은 5일(한국시각)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 관련해서 또 질문을 받았다. 그러자 히샬리송은 "손흥민은 클럽 역사상 가장 큰 선수 중 한 명이고, 좋은 친구였다. 경기 중 옆을 봐도 이제 그가 없다는 게 여전히 낯설다"며 아쉬운 마음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이어 "손흥민은 팬들에게도, 구단 내부에서도 전설이다. 훌륭한 선수일 뿐 아니라 좋은 사람이었기 때문이다. 나는 그가 어디에 있든 항상 응원할 것이다. 함께 트로피를 들어 올릴 시간이 있어서 기쁘다. 그는 큰 업적을 남기고 떠날 자격이 있었다"며 손흥민을 또 한번 치켜세웠다.
히샬리송의 말대로 손흥민은 분명히 토트넘에서 동상을 세워도 이상하지 않는 선수다. 구단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기 때문이다. 주장으로서 17년 무관을 끊어냈다는 상징성까지 생긴 손흥민이라 21세기 최고의 선수로 인정받고 있다.
한편 히샬리송은 2022년 여름에 토트넘으로 합류하면서 손흥민과 처음으로 호흡을 맞췄다. 해리 케인, 손흥민을 도와 제3의 에이스로 맹활약할 것으로 기대됐지만 히샬리송은 매우 부진했다. 두 번째 시즌에는 손흥민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으로 빠졌던 기간 동안 맹활약했지만 그게 전부였다. 지난 시즌에는 연달아 부상을 당해 팀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못했다.하지만 손흥민이 떠난 후 히샬리송은 심기일전한 모습으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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