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전영지 기자]'인터마이애미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38)가 이번엔 침뱉기에 대한 징계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지난 8월 31일, 시애틀이 인터 마이애미를 3대0으로 꺾고 트로피를 들어 올린 직후 사건이 벌어졌다. 경기 종료 휘슬 후 양 팀 선수들이 뒤엉키며 난투극이 벌어졌고, 수아레스는 시애틀 미드필더 오베드 바르가스의 목을 움켜쥐었다. 이에 동료 세르히오 부스케츠가 바르가스를 턱으로 가격하면서 상황은 더욱 악화됐다. 잠시 뒤 수아레스는 시애틀 보안 책임자 진 라미레즈와 충돌했고, 이를 말리던 골키퍼 오스카 우스타리의 제지를 뚫고 라미레즈의 얼굴에 침을 뱉었다.
리버풀과 바르셀로나에서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활약했던 수아레스는 사건 직후 소셜 미디어를 통해 사과 성명을 내고 "경솔한 행동을 후회한다"고 고개 숙였지만 징계를 피하진 못했다.
리그스컵 조직위원회는 인터 마이애미와 수아레스가 공식 성명을 내고 사과한 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징계 결정을 공식 발표했다.'이번 사안에 대해 일부 선수와 코치진을 대상으로 출장 정지 및 벌금을 부과한다'면서 수아레스에게 6경기 출장 정지, 주먹을 휘두르는 모습이 포착된 토마스 아빌레스에게 3경기 출장 정지, 2025 시즌 종료 후 계약이 만료되는 세르히오 부스케츠에게 2경기 출장 정지가 내려졌다. 시애틀 사운더스의 스티븐 렌하트 수석 코치는 5경기 출장 정지를 받았으나, 시애틀 선수들에게는 별도의 출장 정지 징계가 부과되지 않았다. 모든 연루자에게 벌금도 함께 부과됐다.
'깨물기 악동' 수아레스가 이번엔 침뱉기로 잠시 잠잠했었던 '구설수 커리어'를 이어가게 됐다. 수아레스는 2011년 리버풀 시절 맨유의 파트리스 에브라를 상대로 인종차별 발언으로 8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고, 아약스, 리버풀, 우루과이 대표팀에서 세 차례나 '상대 선수 깨물기' 사건으로 중징계를 받았다.
다만 이번 징계는 리그컵 차원에서 내려진 조치로, 2025년 MLS 정규리그와 MLS컵 플레이오프에는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그러나 MLS 사무국이 자체적으로 추가 징계를 내릴 경우, 이번 시즌 남은 경기에도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 실제로 MLS는 과거에도 유사한 사례에서 추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2024년 크리스티안 아랑고(레알 솔트레이크)가 MLS의 '괴롭힘 금지' 정책 위반으로 리그 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고, 2019년에는 당시 RSL 감독이었던 마이크 펫케가 리그스컵에서 심판을 향해 거친 항의를 한 뒤 대회 3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았지만, MLS는 이를 확대해 추가 징계와 벌금을 부과한 바 있다.
한편 정규리그 9경기를 남겨둔 인터 마이애미는 16일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 체이스 스타디움에서 시애틀과 리그 맞대결을 펼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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