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스페인 명문' 사라고사가 공식 인터뷰를 거부하는 황당한 사태가 발생했다.
사라고사(스페인)는 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덴소(일본)와의 '2025 박신자컵' 4강전에서 64대70으로 패했다. 사라고사는 뒤이어 열리는 청주 KB스타즈-후지쯔(일본) 패자와 7일 순위 결정전에서 격돌한다.
경기 뒤 문제가 발생했다. 공식 기자회견에 나서야 할 카를로스 칸테로 모랄레스 사라고사 감독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은 것이다.
대회를 주최하는 WKBL 관계자는 "사라고사는 내일(7일) 3~4위 전이 있기 때문에 숙소로 얼른 돌아가서 경기를 준비 해야한다고 했다. WKBL이 재차 설득했으나 결국 인터뷰를 거부했다"며 "대회 규정상 (인터뷰 거부에 대한) 징계 및 벌금 등의 조치는 단행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사라고사는 이번 대회 큰 관심을 받았다. 2015년 박신자컵 출범 뒤 처음 출전한 유럽 팀이기 때문이다. 더구나 사라고사는 2024~2025시즌 스페인 여자농구 1부 리그 플레이오프 준우승팀이다.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모습을 보였다. 사라고사는 용인 삼성생명(77대70)-아산 우리은행(87대63)-후지쯔(80대67)-부산 BNK(58대69)와 A조에서 격돌했다. 3승1패를 기록했다. 후지쯔와 동률을 이뤘지만, 상대 전적에서 앞서며 1위로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4강전에서 덴소에 패하며 3~4위 결정전으로 밀려났다.
한편, '승장' 블라디미르 부크사노비치 덴소 감독은 "비시즌이기 때문에 이기는 것이 결코 중요한 것은 아니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하려고 했다. 파울이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으려고 했다. 사라고사 만나서 좋은 경험을 했다. 양 팀 다 선수가 많지 않았지만 다른 스타일의 농구를 접하고 세계적인 농구를 접해서 좋은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날 4쿼터에만 5득점하며 팀을 승리로 이끈 가와이 마이는 "상대가 좋은 팀이라 쉽지 않았다. 우리가 해야 하는 것을 했기에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턴오버가 있다. 결승에 올랐다. 그런 부분을 수정해서 임하겠다"며 "지난 시즌 아쉽게 끝났다. 나 스스로 팀에 대해 자신감 가질 수 있는 선수가 돼야 한다고 강하게 생각했다. 비시즌에 국가대표로 뛰었다. 내가 팀에서 어떤 역할을 해야하는지 알았다. 승부사 역할을 해야하지 않을까 생각했다. 승부처에서 좋은 결과 나왔지만 40분으로 보면 소극적인 모습이 나왔다. 시즌까지 잘 준비를 해야한다"고 했다.
부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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