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한국 팀이 포기하지 않고 하는 모습, 우리가 따라 해야 할 것 같다."
구사카 히카루 후지쯔 감독의 말이다.
후지쯔 레드웨이브(일본)는 6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청주 KB스타즈와의 '2025 박신자컵' 4강전에서 78대73으로 승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후지쯔는 두 대회 연속 정상을 노린다. 후지쯔는 7일 오후 5시 덴소 아이리스(일본)와 파이널 매치를 치른다. 덴소는 앞서 열린 사라고사(스페인)와의 준결승전에서 70대64로 이겼다. 이로써 박신자컵은 2023년 도요타, 2024년 후지쯔에 이어 3연속 일본 팀의 우승으로 확정됐다.
경기 뒤 구사카 감독은 "강이슬(KB)은 득점을 잘하는 것으로 안다. 그의 3점슛 막으려고 했다. 플랜적으로 했다. 다만, 마지막에 실책이 나왔다. 소극적으로 했다. 우리가 앞서 아산 우리은행이랑 할 때도 비슷했다. 극복하지 못한 부분이 있었다"며 "한국 팀이 포기하지 않고 하는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따라 해야 할 것 같다. 우리가 보여줘야 할 것 같다. 자세적인 부분이다. 전술보다는 자세를 준비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후지쯔는 경기 한때 21점 차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KB의 뒷심에 밀려 3점 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강이슬이 혼자 27점-12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을 이끌었다. 후지쯔는 경기 종료 직전 자유투로 힘겹게 점수 차를 벌렸다. 자유투를 얻지 못했다면 승패는 달라질 수도 있었다.
힘겹게 승리를 챙긴 후지쯔는 덴소(일본)와 결승전에서 격돌한다. 그는 "40분 동안 보여줄 것이다. 사라고사(스페인)와의 리벤지 매치하고 싶다는 마음이 있었다. 그러나 2년 연속 일본 팀이 결승에 올랐다. 자부심을 느낀다. 일본에서 봐준 팬들이 있다. 일본의 농구가 확실히 좋다는 것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부산=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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