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강우진 기자]미국도 한국 축구 대표팀 주장 손흥민과 미국 대표팀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의 재회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
미국 CBS스포츠는 6일(한국시각) "미국 대표팀과 한국 대표팀이 맞붙는 가운데, 이 친선경기는 또 하나의 재회를 의미한다"라며 "바로 한국 주장 손흥민과 현 미국 대표팀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다. 토트넘 홋스퍼에서 2015년부터 2019년까지 함께했던 두 인물이 다시 마주한다"라고 보도했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을 지휘하던 시절 손흥민은 토트넘에 합류해 빠르게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손흥민은 포체티노가 경질될 때까지 75골 37도움을 기록했으며, 2019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도 크게 기여했다.
스승과 제자가 이번에는 적으로 맞붙는다. 한국 대표팀과 미국 대표팀은 7일 오전 6시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맞붙는다.
앞서 손흥민은 "포체티노 감독을 만나고 그와 맞대결하는 건 쉽지 않다. 내가 어렸을 때 그는 나를 정말 강하게 지도했고, 지금의 내가 되도록 만들었다"라며 "그래서 그에게 엄청나게 존경심을 가지고 있다. 그와 맞대결하는 건 묘한 기분이다"라고 말했다.
또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그가 첼시에 있을 때 몇 번 맞붙은 적은 있지만, 국가대표로는 이번이 처음이다"라며 "그를 만나는 게 기대된다. 물론 우리는 양보하고 싶지 않고, 이기고 싶다. 그래도 포체티노 감독을 보는 건 늘 즐겁다"라고 했다.
포체티노도 손흥민과의 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포체티노는 "서로를 다시 볼 수 있는 멋진 기회가 될 것"이라며 "우리는 정말 서로를 좋아한다. 그는 내가 토트넘에서 지휘하던 시절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라고 말했다.
또 포체티노는 "사실 나는 사우샘프턴에 있을 때부터 그를 영입하려고 쫓았다. 그때 그는 함부르크에서 레버쿠젠으로 이적했지만, 우리가 토트넘으로 옮긴 뒤 다시 영입 시도를 해서 결국 설득해 데려왔다"라며 "10년이 지난 지금 그는 토트넘 역사상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 됐고, 세계 최고의 선수 중 한 명이다"라고 했다.
이어 "뛰어난 선수이자 놀라운 사람이고, 다시 만날 수 있어 정말 기쁘다"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더이상 토트넘 소속이 아니다. 손흥민은 지난 여름 이적시장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로스앤젤레스 FC)로 이적해 적응에 성공했다. 손흥민은 미국에서 커리어의 마무리를 노린다. 그 중 하나가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2026년 북중미 월드컵 경기는 주로 미국에서 열린다.
손흥민은 MLS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미치고 있다. 리오넬 메시만큼의 화제성을 보여주고 있다. 포체티노도 손흥민이 MLS 수준을 한층 끌어올릴 것이라고 주장했다.
포체티노는 "손흥민 같은 선수들이 리그 발전에 큰 도움을 줄 것이다. 그는 분명히 동료 선수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된다"라며 "메시 같은 세계 최고의 선수도 이곳에서 뛰고 있다. MLS가 세계 최고의 리그는 아니지만, 다른 리그와 견줄 수 있을 만큼 수준이 올라오고 있고, 손흥민 같은 선수의 합류는 리그의 발전을 보여주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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