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40세에 접어들었음에도 'CR7(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애칭)'의 위력은 여전했다.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호날두가 멀티골로 팀 대승에 일조했다. 호날두는 7일(한국시각) 예레반의 바즈겐 사르키샨 공화국 경기장에서 펼쳐진 아르메니아와의 2026 북중미월드컵 유럽예선 F조 첫 경기에서 멀티골을 쏘아 올리며 팀의 5대0 승리를 도왔다.
호날두는 포르투갈이 주앙 펠리스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선 전반 21분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오른발로 마무리 하면서 첫 득점을 올렸다. 전반 주앙 칸셀루의 추가 득점으로 3-0으로 전반전이 마무리 된 가운데, 호날두는 후반 1분 오른발로 다시 득점에 성공하면서 멀티골에 성공했다. 포르투갈은 후반 16분 주앙 펠릭스의 득점까지 보태 5골차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이날 득점으로 호날두는 포르투갈 대표팀에서만 통산 140득점에 성공했다. 18세이던 2003년 처음으로 포르투갈 대표팀 유니폼을 입은 이래 아르메니아전까지 22년 간 222차례 A매치에 나섰다. 호날두의 A매치 출전-득점 기록은 각각 사상 최다치다.
호날두가 2023년 사우디아라비아 알 나스르로 이적한 뒤부터 그의 기량 하락에 대한 물음표가 이어져 왔다. 2022 카타르월드컵에서 보여준 실망스런 경기력에 더해 유럽에서의 경력을 끝내고 사우디로 넘어가면서 은퇴를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시선이 이어져 왔다. 사우디에서 파격적인 조건의 대우를 받고 뛰면서 사실상 팀을 좌지우지할 수 있는 위치였기에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만큼의 경기력과는 거리가 멀어질 것이라는 예측도 나왔다. 그러나 호날두는 알 나스르에서 뛰면서 포르투갈 대표팀에 꾸준히 이름을 올렸고, 득점 행진도 이어졌다. 결국 2024~2025 유럽축구연맹 네이션스리그에서 포르투갈의 우승을 이끌면서 꿈에 그리던 국가대표팀에서의 트로피도 손에 쥐게 됐다.
호날두는 2006 독일월드컵부터 카타르월드컵까지 5번의 월드컵에 출전한 바 있다. 월드컵 5회 출전은 호날두를 비롯해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 안토니오 카르바할, 하파엘 마르케스(이상 멕시코), 로타어 마테우스(독일) 5명만 갖고 있는 기록. 41세가 되는 내년 북중미월드컵까지 출전하게 되면 호날두는 역대 개인 최다 월드컵 출전 기록을 세우게 된다. 포르투갈 대표팀에서 지금까지 보여주고 있는 기량을 고려해 볼 때, 호날두가 북중미월드컵에 출전할 가능성은 적지 않아 보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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