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아람 기자] 1960년대를 대표하는 팝 명곡 '해피투게더(Happy Together)'를 부른 미국 밴드 터틀즈(The Turtles)의 보컬 마크 볼먼(Mark Volman)이 별세했다. 향년 78세.
6일 (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마크 볼먼은 전날인 5일 미국 테네시주 내슈빌의 한 병원에서 혈액 관련 질환으로 생을 마감했다.
마크 볼먼은 1965년 고교 동창 하워드 케일런과 함께 터틀즈로 데뷔했다. 통통한 체격과 검은 뿔테 안경을 쓴 마크 볼먼은 일반적인 록스타의 이미지와 부합하지 않는 존재였다.
그러나 마크 볼먼의 따뜻하고 감미로운 목소리 음성은 당시 반전 평화 운동이 지배한 사회 분위기 속에서 큰 지지를 받았다.
특히 1967년 발표된 '해피투게더'는 발매와 동시에 비틀스의 '페니 레인(Penny Lane)'을 제치고 빌보드 싱글 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세계적인 히트를 기록했다.
당시 언론은 이 곡을 "사랑과 긍정의 송가"라고 평가했다.
이후 1997년, 왕가위 감독의 영화 '해피투게더'의 엔딩곡으로도 사용되며 또 한 번 전 세계 팬들의 귀를 사로잡았고, 한국에서는 라면 광고에도 사용돼 사람들의 귀를 사로잡았다.
터틀즈 해산 이후, 마크 볼먼은 하워드 케일런과 함께 프랭크 자파의 밴드 마더스 오브 인벤션에 합류해 활동을 이어갔다.
음악 외의 도전도 이어졌다. 볼먼은 45세의 나이였던 1992년 대학에 입학, 학업에 매진해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이후 내슈빌 벨몬트대학의 교수로 임용돼 음악 비즈니스, 저작권 및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관련한 강의를 해왔다.
2020년 루이소체 치매 진단을 받은 후로도 음악과 교육 활동을 이어오던 마크 볼먼은 마지막까지도 밝은 모습이었다고 한다. 전 부인 에밀리는 '피플'과의 인터뷰에서 "병원에서도 밝고 장난기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며 "끝까지 웃으며 죽음을 맞이했다"고 전했다.
tokki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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