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토트넘을 떠난 후 계속해서 내리막길만 걷고 있다.
미국은 7일(한국시각) 미국 뉴저지주 해리슨의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한국과의 친선경기에서 0대2로 완패했다.
경기 막판 조현우가 한국을 구해내는 선방을 몇 차례 보여주긴 했지만 경기 내용에 있어서도 미국은 한국에 앞서지 못했다. 특히 제일 잘 막아야 하는 손흥민을 상대로 1골 1도움을 내준 건 미국의 크나큰 문제였다.
경기 후 포체티노 감독은 "전반적으로 미국이 한국보다 더 잘했다. 더 많은 기회를 만들었고, 경기를 지배했다"고 평가했지만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여론은 매우 좋지 않다.
미국 디 애슬래틱은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이 더 나은 팀이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동의하기 어렵다. 경기 후반 대대적인 교체가 이루어지기 전까지는 한국이 경기 주도권을 쥐고 있었다'며 포체티노 감독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미국 국가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뒤에 전혀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성적이 뒷받침되지 못하기 때문이다. 미국 역대 최고 대우를 받으면서 지휘봉을 잡았지만 친선전에서도, 공식 대회에서도 결과와 내용을 모두 잡지 못하고 있는 중이다. 한국전 패배는 포체티노 감독을 향한 의심을 더욱 증폭시키는 결과를 만들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월드컵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도, 계속해서 선수들끼리의 경쟁 의식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실험적인 명단과 구성을 시도 중이다. 진취적인 변화들이 효과가 있으면 모를까. 전혀 효과가 없다는 분석이 많다.
디 애슬래틱은 '미국은 아르헨티나가 아니다. 세계 축구 강국이 아니다. 월드컵 우승국들이 보유한 수준 높은 선수 수를 갖추고 있지 않다. 따라서 타협이 필요하다. 주전 선수들의 결점을 인정하고, 개인과 팀의 최대치를 이끌어내야 한다. 포체티노의 실험은 몇몇 새로운 얼굴들을 대표팀에 도입했지만 이제는 베스트 멤버를 모두 불러 모아, 짧은 소집 기간 동안 어떻게 동기부여를 줄 것인지 해답을 찾아야 한다'며 포체티노 감독의 접근법을 비판했다.
이어 매체는 '포체티노는 팬들에게 믿음을 요구한다. 그에게 계획이 있다고 믿으라고. 베스트 멤버가 모두 모이면 달라질 거라고 믿으라고. 내년 여름 월드컵에 최고 상태로 도달할 수 있다고 믿으라고. 그러나 믿음을 쌓으려면, 그라운드에서 '달라진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그리고 그것은 빠르게 이뤄져야 한다'며 달라진 모습이 없으면 포체티노 감독의 입지는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포체티노와 미국의 만남을 두고 긍정적인 반응이 많았지만 지금까지 포체티노 감독의 모습은 실망 그 자체다. 토트넘을 떠난 뒤 모든 클럽에서 그랬다. 파리생제르맹(PSG)에서도 우승했지만 PSG에게 프랑스 대회는 어려운 우승이 아니다. 첼시에서도 1시즌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야 했던 포체티노 감독이다. 이대로 미국에서도 실패하면 포체티노 감독은 더 이상 유럽 빅클럽을 지휘할 수 없을 것이다. 토트넘이 포체티노 감독의 처음이자 마지막 전성기가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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