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라이언 긱스는 영원토록 프리미어리그(EPL) 명예의 전당에 오르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EPL 사무국은 8일(한국시각)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EPL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는 후보 15인을 발표했다. 2021년부터 시작된 명예의 전당 헌액은 지금까지 선수 23명, 감독 2명을 배출했다.
명예의 전당에 오를 수 있는 선수는 아래의 자격을 1개라도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한 클럽에서 프리미어리그 20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 10년 베스트 일레븐에 선정된 선수, 골든 부츠 혹은 골든 글러브 수상자,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선수, 리그 3회 우승 선수, 리그 100골 득점 선수 혹은 100경기 무실점 기록 골키퍼까지다.
이번에 배출된 후보 명단을 보면 솔 켐벨, 마이클 캐릭, 저메인 데포, 파트리스 에브라, 세스크 파브레가스, 레스 퍼디난드, 로비 파울러, 에덴 아자르, 게리 네빌, 마이클 오웬, 테디 셰링엄, 다비드 실바, 야야 투레, 에드윈 반 데 사르, 네마냐 비디치까지 총 15명의 레전드다.
팬 투표는 오는 15일까지 진행되며 전문가 투표까지 거쳐 명예의 전당에 헌액될 새로운 2명의 선수는 오는 11월 4일 발표된다.
이미 EPL 역대급 레전드들은 대부분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린 상태지만 웃을 수 없는 전설이 1명이 있다. 바로 긱스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EPL 사무국의 발표 후 '긱스는 또다시 EPL 명예의 전당 후보 명단에서 제외되었다. 그의 여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전 동료들이 후보로 올랐는데도 불구하고 그렇다. 올드 트래퍼드의 전설인 그는 13회 리그 우승자이자, 대회 통산 최다 도움(162개)의 기록 보유자지만, 2021년 명예의 전당이 창설된 이후 단 한 번도 후보로 지명된 적이 없다. 그의 제외는 스캔들로 인해 계속 흐려지는 그의 업적과 맞물려 있다'며 긱스의 부재를 주목했다.
사실 긱스는 선수로서 EPL 명예의 전당에 처음으로 포함된 앨런 시어러와 티에리 앙리만큼이나 EPL에서의 업적은 대단하다. 무려 13번이나 리그 우승을 차지해 리그 역대 최다 기록을 가지고 있다. 긱스의 기록은 어쩌면 영원히 깨지지 않을 수도 있다. 리그 역대 최다 도움 기록 보유자이기도 하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하기 전까지 EPL을 지배하던 맨유의 산증인이었다.
사실 긱스는 누구보다도 먼저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려야 할 선수지만 사적인 문제로 인해서 EPL 사무국으로 버림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선수 생활 말년에 터진 초대형 스캔들부터 문제다. 가정적인 이미지를 쌓아왔던 긱스지만 동생의 아내와 불륜을 저질러 전 세계에 충격을 줬다. 이외에도 여러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던 긱스다.
선수 생활 은퇴 후에도 여자친구 폭행 혐의를 받아 웨일즈 국가대표팀 감독 자리에서 내려와야 했던 긱스다. 무죄를 선고받았지만 사생활로 망가진 긱스의 이미지는 그를 EPL 명예의 전당에 입성시키지 못하는 장애물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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