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최윤지가 엄마 염정아를 향한 뭉클한 고백으로 감동을 선사했다.
지난 8일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성우진 극본, 유제원 연출) 11회에서는 이효리(최윤지)의 뇌종양 수술이 결정되며, 그와 이지안(염정아)을 위로하고 응원하는 이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류정석(박해준)과 류보현(김민규)은 물론, 청해 마을 주민들의 작은 마음들이 모여서 큰 힘이 되어 주었다.
기약 없이 기다리던 이효리의 수술이 앞당겨진 것은 정말 다행이었다. 하지만 이지안은 왠지 모르게 머릿속이 복잡하고 마음속이 답답했다. 정문희(김미경)는 말하지 않아도 그 걱정과 두려움을 모두 안다는 듯, "내가 옆에 있을 테니까 우리가 단단하게 효리 지켜주자"라고 그를 다독이며 안심시켰다.
누구보다 이지안을 걱정하는 건 수술의 당사자인 딸 이효리였다. 이효리는 류정석과 데이트를 핑계로 만나서 수술 소식을 알렸고, "엄마의 인생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고군분투"라면서 엄마를 부탁한다는 말을 돌려 전했다. 류정석은 이지안을 찾아가 말없이 안아주며, 울지 않겠다는 그에게 기댈 품을 내어줬다.
류보현은 이효리를 위해 해줄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고민했다. 아무렇지 않은 척하던 이효리가 수술을 앞두고 걱정되고 두렵다고 솔직하게 말하자, 류보현은 자신의 어설픈 위로나 응원이 오히려 짐이 될까 무섭다며 "근데 그거 하나는 확실해. 내가 이 세상에서 아줌마(이지안) 다음으로 널 제일 사랑해"라고 변치 않을 마음을 고백했다.
이효리는 수술 전 입원을 위해 이지안, 류정석, 정문희와 함께 병원으로 향했다. 이지안은 이효리와 둘만 남겨진 것 같았던 세상에, 이제는 눈에 보이는 '사랑'을 주는 류정석과 정문희를 비롯한 사람들이 있음에 감사함을 느꼈다. 그리고 어느 때보다 친구 한초롱(금민경)이 그리웠다. 이효리에게 부족한 엄마인 것 같아 한동안 발길을 못했지만, 아주 오랜만에 용기내 그의 납골당을 찾은 이지안. 한초롱의 사진 앞에서 "우리 효리 좀 지켜줘"라며 흘린 절절한 눈물은 보는 이들마저 눈시울을 붉히게 했다.
드디어 이효리의 수술날이 밝았다. 전날까지 같이 웃기도 하고 장난도 치던 이숙(양유진)은 이효리의 짧아진 머리를 보자마자 울음을 터뜨렸다. 몸은 청해에 있으면서 마음은 그와 함께 있는 김선영(김선영)도, 류보현도 남모르게 눈물 흘리는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무엇보다 방송 말미, 수술실 문이 닫힐 때까지도 애써 의연하고 담담한 척했던 이지안은 이효리의 영상 메시지를 보고 한참동안 눈물을 멈추지 못했다. "내 인생 유일하게 당연한 일이 딱 하나 있더라. 내 인생 유일하게 당연한 일은 엄마가 내 엄마라는 사실이고, 그래서 너무 다행이고 행복하다는 말이 하고 싶었어"라는 '첫, 사랑' 엄마를 향한 이효리의 고백이 안방극장에 깊고 진한 여운을 남겼다.
이날 방송된 '첫, 사랑을 위하여' 1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4.4% 최고 5.0%, 전국 가구 기준 평균 3.9% 최고 4.5%로 케이블과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1위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플랫폼 기준)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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