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델레 알리는 커리어를 이어갈 마지막 기회를 잡을 수 있을까.
영국 데일리 메일은 8일(한국시각) '코모1907은 알리와의 계약을 상호 합의하에 해지한다고 발표했다. 계약이 체결된 지 8개월도 채 되지 않아 18개월 계약이 종료된 것이다. 지난 3월 교체 출전해 10분 만에 AC밀란의 루벤 로프터스-치크에게 반칙을 범해 곧바로 퇴장을 당한 것이 이탈리아에서 그의 유일한 출전이었다. 안타깝게도, 그리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그것은 지난 2년 반 동안 그가 뛴 유일한 경기 시간이었다. 그는 다시 자유계약 신분이 되었다'며 알리의 현 상황을 조명했다.
매체는 '우리는 이미 이 장면을 본 적이 있다. 한때 잉글랜드 축구의 위대한 희망이었던 알리는 이제 알 수 없는 세계의 벼랑 끝에 서 있다. 버밍엄 시티, 렉섬AFC,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이 알리 영입 경쟁에서 선두주자로 떠올랐다'며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구단들이 알리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버밍엄은 현재 백승호가 뛰고 있는 구단이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리그1(3부리그)로 충격적인 강등을 경험했지만 절치부심한 버밍엄은 1시즌 만에 곧바로 승격을 이뤄냈다. 챔피언십 승격 후 4경기를 치르며 리그 10위에 올라있다. 렉섬은 화제의 팀이다. 영화 데드풀로 유명한 할리우드 스타 라이언 레이놀즈가 구단주로 있는 팀이다. 내셔널리그(5부리그)부터 3년 연속 승격해 챔피언십까지 도달했다.
웨스트 브롬위치는 한국 팬들에게도 친숙한 팀이다. 과거에 김두현이 뛰었던 팀이다. 프리미어리그(EPL)과 챔피언십을 오가는 구단으로 2020~2021시즌에 강등된 후 아직 승격하지 못하고 있다.
데일리 메일은 '세 클럽 가운데, 어쩌면 웨스트 브롬위치가 가장 좋은 환경일지도 모른다. 관심은 덜하지만 여전히 높은 목표가 가능한 곳이다. 웨스트 브롬위치는 챔피언십 2위에 올라 있으며, 지난 3년 동안 승격 플레이오프권 근처를 유지했다. 또한 그의 옛 토트넘 동료 라이언 메이슨이 팀을 지휘하고 있다. 메이슨은 조세 무리뉴에게 배제됐던 알리를 토트넘 임시 감독 시절 다시 기용한 바 있다. 웨스트 브롬위치는 잘 맞는 선택지처럼 보인다. 다만 그들이 알리를 받아들인다면의 이야기다. 현재로서는 이 모든 것이 단순한 추측일 뿐이다'고 분석했다.
챔피언십 구단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알리가 직면한 가장 큰 문제는 여름 이적시장은 끝났다는 점이다. 다른 유럽 변방 리그는 열려있지만 챔피언십 리그는 닫혔다. 챔피언십으로 향하고 싶다고 해도 알리는 겨울까지 기다려야 한다.
겨울까지 기다리면서 증폭되는 문제가 있다. 데일리 메일은 '알리가 마지막으로 풀타임 90분을 뛴 지 거의 3년이 다가오는 가운데, 챔피언십 팀을 설득하기 위해 증명해야 할 것이 많다. 재능이나 상업적 매력이 아니라, 체력과 헌신 면에서 그렇다'며 알리가 경기를 뛸 몸상태가 맞는지를 증명해야 한다는 것. 이 부분에서의 의구심을 해소하지 못하면 알리는 더 이상 축구 선수로 활동하기 어려울 것이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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