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인성 논란이 또다시 제기됐다.
영국 더 선은 9일(한국시각) '호날두가 안전 요원이 개입하기 전에 팬을 밀쳤다'며 25초 분량의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 속 호날두는 포르투갈 국가대표팀에 합류했을 당시로 보인다. 호텔과 같은 건물의 로비를 동료들과 함께 걸어가고 있는 호날두였다. 이때 한 팬이 달려들어서 호날두와 사진을 촬영하려고 했다. 그러자 호날두는 팬을 팔로 강하게 밀어버렸다. 팬은 넘어지지는 않았지만 자칫 넘어졌으면 다칠 수도 있었다.
호날두에게 양해도 구하지 않고, 달려든 팬의 행동에 먼저 잘못이 있는 건 사실이지만 호날두의 대응도 썩 좋아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이다. 안전 요원들이 곧바로 저지하려고 오고 있었기 때문에 이들이 개입하기 전까지 대응하지 않는 것도 방법 중 하나였다.
호날두의 팬서비스 관련 논란은 사실 한두 번이 아니다. 가장 큰 피해자가 대한민국 국민들이다. 2019년 유벤투스 소속이던 호날두는 한국에 방한했을 때 벌어진 일이다. 세계 최고의 슈퍼스타인 호날두가 온다는 소식에 한국 팬들은 호날두를 보기 위해서 경기 전 호텔부터 서울월드컵경기장에 모두 모였다.
호날두가 출전해야 한다는 조항이 있었지만 호날두는 출전 지시를 거부하고, 경기를 뛰지 않았다. 역대급 노쇼였다. 일절 사과도 없었던 '기분파'식 호날두의 전형적인 행동이었다. 사실 호날두는 과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시절 박지성의 동료였기 때문에 한국에서 굉장히 이미지가 좋은 선수 중 하나였지만 상암 6만 관중 노쇼 사건으로 인해서 한동안 대한민국에서 언급조차 어려운 선수로 전락했다.
유벤투스를 떠나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돌아간 뒤에도 이번 사건과 비슷한 일이 벌어졌다. 호날두는 에버턴 원정을 떠났을 때 경기에서 약간의 부상을 당하고, 결과도 0대1로 패배하자 라커룸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한 꼬마 팬의 휴대폰을 강하게 내리쳤다.
꼬마 팬의 핸드폰은 부서졌고, 팬은 손에 타박상까지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심지어 호날두가 폭행을 한 팬이 자폐증을 앓고 있는 소년이라는 게 밝혀지면서 더 큰 논란이 됐다. 호날두는 논란이 심각해지자 개인 SNS를 통해서 사과의사를 밝혔지만 결국에는 경찰 조사까지 받았다.
호날두가 매번 이런 행동을 보여주는 건 아니다. 그러나 몇몇 어느 순간에는 굉장히 따뜻한 팬서비스를 보여주기도 하지만 이렇게 종종 팬을 완전히 무시해버리거나 폭력적인 행위를 보여주면서 스스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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