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중국 대학교서 수돗물 오염으로 2000명 이상이 집단 식중독에 걸리는 일이 발생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중국 관련 매체 에포크타임스에 따르면 중국 선양사범대학교에서 수돗물 오염 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2000명 이상의 학생들이 구토와 설사, 발열 등의 증상을 호소하며 병원에 이송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수돗물 오염이 목격된 것은 지난달 31일부터이며, 다수의 학생들은 학교의 수돗물 공급 시스템을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 측은 공식 SNS 계정의 댓글 기능을 차단하고, 문제를 제기한 학생들에게 압박을 가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고 에포크타임스는 지적했다.
선양시 질병통제예방센터는 7일 공식 발표를 통해 "현재까지 총 2087명이 위·장염 증상을 보고했으며, 이 중 1817명은 회복되었고 270명은 경미한 증상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종합적인 분석 결과, 발병의 정점은 지났으며 신규 환자 수는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당국은 역학 조사와 현장 수질 검사를 통해 감염의 원인을 추적한 결과, 학교 기숙사 내 '사설 우물 저장소'가 노로바이러스에 오염된 것이 원인이라고 발표했다. 해당 우물은 현재 폐쇄되었으며, 여러 차례 소독 작업이 진행됐다.
그러나 일부 학생들은 학교 측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해 노로바이러스를 핑계로 삼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에포크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학생들이 촬영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상에는 검은 기름 같은 물이 수도꼭지에서 흘러나오는 장면이 포함됐다.
한 학생은 "기숙사 수도꼭지에 수건을 감아뒀는데, 며칠 후 확인해 보니 갈색 물질이 묻어 있었다"며 "심지어 샤워만 해도 아픈 사람이 생겼다"고 주장했다. 이어 "노로바이러스라고 말하는 건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수돗물 공급 시스템이 근본적인 문제라는 것이다.
현재 대학가에서는 수질 안전과 공공기관의 책임 있는 대응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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