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바이킹 군단' 스웨덴 축구대표팀이 9월 A매치 데이에 잇달아 굴욕을 겪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29위 스웨덴은 9일(한국시각) 코소보 프리스티나의 프리스티나시티스타디움에서 열린 코소보(랭킹 95위)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유럽예선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0대2로 충격패했다. 코소보의 FIFA 랭킹은 91위 시리아, 94위 중국보다 낮다.
6일 슬로베니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극장골을 얻어맞고 2대2로 아쉬운 무승부를 거둔 스웨덴은 랭킹이 66계단 차이 나는 코소보전에서 이적료 도합 1억8850만파운드(약 3550만파운드)에 달하는 공격수 듀오를 앞세우고도 무득점으로 패하는 굴욕을 겪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에서 이적료 6350만파운드(약 1190억원)에 스포르팅에서 아스널로 이적한 빅토르 요케레스는 슬로베니아와 코소보전에서 모두 풀타임 뛰고도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요케레스는 아스널 유니폼을 입고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경기에 출전 2골을 기록 중이다. 하지만 8월31일 리버풀과의 3라운드에선 침묵하며 0대1 패배를 막지 못했다.
EPL 역대 최고 이적료인 1억2500만파운드(약 2330억원)에 캐슬에서 리버풀로 이적한 알렉산더 이삭은 코소보전에서 후반 27분 교체투입해 18분 남짓 그라운드를 누볐다.
스웨덴의 욘 달 토마손 감독은 전반 26분 엘비스 레스베차이(아우크스부르크), 42분 베다트 무리키(마요르카)에게 연속실점해 0-2로 끌려가던 시점에 이삭을 투입하며 마지막 승부수를 띄웠다.
지난해 스웨덴 지휘봉을 잡은 토마손 감독은 스웨덴 방송 'Viaplay'와 인터뷰에서 "이삭은 팀 훈련 세션을 세 번밖에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삭은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총 3개의 슛(유효슛 2개)을 쏘며 거푸 코소보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코소보 수문장 아리자넷 뮤리치(사수올로)의 선방에 번번히 막혔다.
요케레스와 이삭은 각각 아스널과 리버풀 이적을 강행하기 위해 태업을 불사한 뒤 이적에 성공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교체투입한 코소보의 린돈 에메를라후(CFR클루이)가 후반 추가시간 1분 퇴장을 당했지만, 경기 결과엔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두 경기에서 1무1패, 승점 1에 그친 스웨덴은 2전 전승을 내달린 스위스(승점 6), 코소보(승점 3)에 이어 조 3위에 처져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54개팀이 참가하는 유럽 예선에선 12개조 1위 12개팀이 월드컵 본선에 직행하고, 조 2위팀은 플레이오프를 펼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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