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사우디아라비아로 향한 특급 재능이 대표팀에서 맹활약했다.
이탈리아 대표팀 공격수 마테오 레테기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 세리에A를 떠나 사우디 리그로 떠나는 파격적인 선택을 했다. 알카디시야는 지난 7월 레테기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적료만 무려 6825만 유로(약 1100억원). 레테기는 알키디시야와 4년 계약에 서명하며 유럽을 떠나 중동 무대로 향했다.
놀라운 선택이었다. 레테기는 지난 2024~2025시즌 아탈란타에서 49경기 28골9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데뷔 이후 최다 득점과 함께 세리에A 득점왕을 차지하며 리그 최고의 공격수로 올라섰다. 직전 시즌 9골에 그쳤던 모습을 완전히 뒤집었다. 이후 이탈리아 대표팀에도 꾸준히 승선하고 있다.
하지만 여러 유럽 구단의 구애를 받은 레테기의 선택은 사우디였다. 알카디시야는 지난 시즌까지 팀 공격을 첵임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이 마르세유로 이적하며, 그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레테기에게 적극적으로 영입 작업을 시도했다. 레테기는 계약 기간을 1년 남기고 중동행을 거절하지 않았다.
연봉은 무려 6배 이상 상승했다. 직전 시즌 330만 유로를 받았다고 추정됐던 레테기는 알 카디시야로부터 2000만 유로(약 320억원)의 연봉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손흥민, 모하메드 살라, 브루노 페르난데스 등 뛰어난 정상급 선수들이 막대한 연봉에서 사우디행을 거절했으나, 600% 연봉 인상을 거절하기는 쉽지 않다. 레테기 또한 마찬가지였다. 레테기는 알카디시야 입단 후 리그 개막전에서 2골을 넣으며 벌써부터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다만 사우디 이적으로 자칫 대표팀에서 기량 하락이 우려될 수도 있었다. 하지만 레테기는 이번 9월 A매치에서 완벽한 활약을 선보이며 모든 우려를 지웠다. 그는 6일 에스토니아, 9일 이스라엘을 상대로 이탈리아가 펼친 2026년 북중미월드컵 유럽예선 I조 경기에서 맹활약으로 이탈리아의 연승을 이끌었다. 레케기는 에스토니아를 상대로 2골 1도움, 이스라엘을 상대로는 3도움을 기록한 승리의 주역이었다.
아랍의 아시아스포츠는 '알카디시야의 스타 레테기는 이스라엘전 3도움으로 눈부신 활약을 펼쳤다. 이는 2008년 이후 단일 경기 가장 많은 도움을 기록한 이탈리아 대표팀 선수다'라고 밝혔다. 중동행을 택했음에도 레테기의 주가는 오히려 치솟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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