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가 다시 한번 아일릿 표절 의혹에 입을 열었다.
11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 31부(남인수 부장판사)에서 하이브가 민 전 대표를 상대로 제기한 주주간계약 해지 확인소송과 민 전 대표가 하이브를 상대로 낸 주식매매대금 청구소송 두 번째 변론기일이 열렸다. 이날은 민 전 대표가 직접 법정에 출석해 눈길을 끌었다. 그가 법정에 나온 것은 지난해 하이브와의 법적 싸움이 시작된 뒤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하이브는 민 전 대표와의 주주간계약이 지난해 7월 해지됐기 때문에 풋옵션 청구 권리도 소멸됐고, 오히려 민 전 대표가 뉴진스와 어도어의 전속계약 분쟁을 종용하고 투자자를 만나 뉴진스를 ?暳뭏? 했으며, 하이브 산하 레이블 빌리프랩 소속 걸그룹인 아일릿의 표절 및 사재기 의혹까지 제기했다고 주장했다.
정진수CLO는 "감사 당시 이상우 어도어 전 부대표가 작성하고 있던 프로젝트 1945, VP 업무노트, 조사문서, 하이브 7대 죄악 문건 등이 발견됐다. 민희진의 업무용 이메일에서는 무속인과 나눈 내용이 담긴 첨부파일이 발견됐다"며 "프로젝트 1945 문건 중 음원 사재기 항목에 쓰여있는 '르세라핌 2/19'는 르세라핌의 컴백일, '아일릿 3/25'는 아일릿의 데뷔 날짜"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일릿은 데뷔하기도 전인데 저런 프레임으로 공격하려 한 것 같다. 누구나 데뷔하면 '누구랑 비슷하다'는 반응은 언제든 나올 수 있다. 권위있는 평가는 아니다. 표절에 대한 법적 판결은 안 나왔다"고 말했다.
그러나 민 전 대표 측은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하고 음반 판매량 기록을 높이기 위해 밀어내기를 흐는 등의 문제를 지적하자 하이브에서 보복성 감사를 실행하고 자신을 부당 해임했다고 주장했다. 또 아일릿이 뉴진스를 표절했다는 의혹은 자신이 아닌, 대중이 먼저 시작했다고 발언했다.
민 전 대표는 "아일릿 카피는 제 개인 주장 전에 모든 커뮤니티에서 이야기가 나왔다. 같은 소속사이기 때문에 이런 것이 허용되냐는 기사도 있었다. 아일릿의 표절 의혹은 3월 2일 티저 사진이 나왔을 때부터 '뉴진스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밀어내기'는 '땡겨쓰기'라고도 한다. 초동(앨범 발매 일주일 동안의 판매량) 기록을 위해 음반을 유통사로 밀어내는 거다. 한장이냐 8만장이냐. 숫자가 중요한 게 아니다. 한장이라도 밀어내면 밀어내기다. 아일릿 앨범이 초동 마지막 날 8만장이 팔렸다. 뉴진스의 기록을 ?튿 위해 밀어내기를 했다고 의심할 수 있지 않느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판부는 11월 27일 민 전 대표에 대한 당사자 신문을 추가로 진행하고 12월 18일 변론을 종결하기로 했다. 선고는 내년 1월말쯤 나올 전망이다.
백지은 기자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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