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다운증후군 캐리커처 작가 정은혜가 데이트 중 남편을 잃어버렸다.
12일 유튜브 채널 '니얼굴 은혜씨 Eun hye'에는 "결국 사고 발생..데이트 도중 남편 잃어버린 은혜씨"라며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정은혜와 조영남 부부는 둘만의 영화 데이트를 즐긴 뒤, 집으로 향하기 위해 나섰다.
제작진은 알려주지 않고 둘에게 알아서 가보라고 한 상황. 이에 조영남은 택시를 잡으려 했지만, 실패. 결국 제작진의 도움을 받아 겨우 도착한 전철역.
이때 조영남은 승강장을 모르는 상태에서 직진한 채 에스컬레이터에 올라탔고, 이상함을 감지한 정은혜는 "맞는 거냐"며 제작진에게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제작진은 "거기 아니다"고 했지만, 조영남은 이미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승강장으로 올라간 상황.
한참을 내려오지 않는 조영남을 기다리던 제작진은 승강장으로 향했지만 조영남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정비로 인해 반대쪽 에스컬레이터가 사용 중지 상태였던 것. 다행히 옆 계단으로 빠져나온 조영남은 정은혜와 만났지만 전철을 놓치고 말았다.
정은혜는 "그거 타면 어디로 갈거냐. 나를 잊어버리면 안 된다"면서도 "그럴 수 있다. 오빠는 표현이 잘 안된다. 이해한다"며 조영남을 달랬다.
잠시 후 전철 도착음이 들려왔다. 그러나 탑승 위치를 모르는 두 사람은 반대쪽에 서 있었고, 이내 전철이 들어오자 황급히 탑승하려했다. 그때 "출입문 닫힌다"는 말과 함께 조영남은 혼자 빠르게 전철에 탑승, 정은혜와 제작진은 당황한 채 출발한 전철만 바라봤다.
결국 정은혜는 엄마에게 SOS 쳤고, 정은혜와 제작진은 다행히 빨리 오는 전철이 있어 바로 탑승했다. 잠시 후 조영남과 통화가 된 정은혜는 "양평가는 길이다"는 말에 "다행이다. 안심이 된다"며 안도의 한 숨을 내쉬었다.
양평역에 도착한 정은혜는 바로 조영남을 찾아 나섰고, 잠시 후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조영남을 발견했다. 이후 두 사람은 엄마 차를 타고 무사히 집에 도착했다.
정은혜는 조영남에게 "나를 버리고 가버리는 줄 알았다. 불안했다"며 사고 당시 속마음을 전했다. 그때 정은혜는 '다시 또 둘이 데이트 갈 생각 있냐'는 질문에 "그만 하자"며 깊은 한 숨을 내쉬며 속마음을 전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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