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대한민국 파이팅!"
11일부터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GC코리아에서 열리고 있는 제41회 신한동해오픈은 단순한 대회가 아니다. KPGA 코리안투어, 일본투어(JGTO), 아시안투어 공동 주관의 대회로 많은 해외 강자들이 출전한다. 국가대항전 성격도 띄고 있다. 특히 한국의 강자들과 일본의 스타 프로들의 한판 승부로도 주목을 받는다.
전반기 유일한 다승자로, 제네시스 포인트와 상금 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옥태훈은 일본의 간판스타 이시카와 료와 1, 2라운드를 돌았다. JGTO에서 20승을 거둔 일본 최고 스타 중 한 명.
결과로만 보면 옥태훈의 판정승. 옥태훈은 1라운드 1언더파에 그쳤지만, 2라운드 7언더파를 몰아치며 8언더파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이시카와는 1오버파로 컷 탈락 고배를 마시고 말았다.
옥태훈은 이시카와와의 동반 라운드에 대해 "너무 좋아하슨 선수다. 너무 멋있지 않나. 1라운드 시작하기 전에, 라운드 끝나고 사인을 받을까 생각도 했다. 하지만 (함께 경쟁하는 프로로서) 그건 아닌 것 같아 참았다. 그저 같이 라운드를 한 것만으로도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옥태훈은 이시카와의 플레이에 대해 "일단 멘탈이 너무 좋은 것 같았다. 플레이가 잘 안 되더라도 표정 변화도 없었다. 성격도 너무 좋으셨다"고 했다. 실제 이시카와는 옥태훈이 좋은 플레이를 할 때마다 큰 소리로 "나이스", "굿"을 외쳐줬다. 옥태훈도 라운드 후 이시카와에게 정중하게 인사를 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옥태훈은 "누구보다 권위가 있는 프로님 아니신가. 진짜 너무 좋았다"고 했다.
하지만 승부는 승부. 한국 선수로서 일본 선수들에게 밀리면 안 된다는 마음이 당연히 있다. 나가노 류타로, 요시다 다이키, 스기우라 유타 등이 최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은 옥태훈과 함께 이상희, 송영한 등이 우승에 도전한다.
옥태훈은 "모든 한국 선수들이 똑같은 생각을 하고 있을 것이다. 그게 뜻대로 되지 않아서 문제지 말이다.(웃음) 나도 마찬가지고, 다른 프로님들도 다 마찬가지다. 대한민국 파이팅"을 외치며 유쾌하게 인터뷰를 마무리 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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