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우승 청부사' 앤더스 톨허스트가 정규리그 우승 확률 95%를 가져다 줄까.
LG 트윈스가 쫓기고 있다. 13일 KIA 타이거즈에 3대6으로 패했고 이날 한화 이글스가 키움 히어로즈에 10대5의 대승을 거두며 둘의 차이는 이제 2.5게임차까지 줄어들었다. 이젠 LG가 정규리그 우승을 장담할 수 없게된 상황이다.
LG는 79승3무50패로 승률 6할1푼2리를 기록 중이고, 한화는 76승3무52패로 승률 5할9푼4리다. LG가 132경기를 치렀고 한화가 131경기를 치러 LG가 12경기, 한화가 13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여전히 LG가 유리한 형국이긴 하다. LG가 남은 12경기서 6승6패를 한다고 가정하면 한화는 타이브레이크를 하지 않고 우승을 하려면 13경기서 10승을 해야한다. 9승을 하면 85승3무56패로 동률이 돼 마지막 타이브레이크를 치러야 한다.
그래도 둘은 26~28일 대전에서 3연전의 맞대결이 있다. 이렇게 3경기차 이내로 붙은 채 3연전에 돌입한다면 한화에겐 마지막 승부를 펼칠 기회가 온다.
LG는 심리적으로 쫓기는 상황에서 벗어날 필요가 있다.
일단 1승을 더해 80승 고지에 오르는 것이 급선무다. 역대 단일리그로 치러진 KBO리그에서 80승을 선착한 팀의 정규리그 우승확률은 무려 95%에 이른다. 20번 중 19번 우승을 차지했다. 유일하게 우승을 하지 못한게 바로 염경엽 감독이 이끌었던 2019년 SK 와이번스다. 80승에 선착했지만 이후 두산 베어스와 똑같은 88승1무55패의 공동 1위가 됐지만 상대성적에서 두산이 9승7패로 앞서는 바람에 두산이 정규리그 우승, SK가 2위가 되는 불운을 겪었다. 이후 1위와 5위는 승률이 같을 경우 순위 결정전인 타이브레이크를 치르기로 규정을 바꿨고, 이 제도로 인해 2021년 KT 위즈가 삼성 라이온즈와 공동 1위가 됐고 상대성적에서 뒤져 예전 규정이라면 2위로 내려가야했으나 타이브레이크를 치러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했고,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차지하는 혜택을 누렸다.
LG는 14일 KIA와 홈경기를 갖는다. 여기에 '우승 청부사' 톨허스트가 등판한다. KIA는 양현종이 선발 예고됐다.
톨허스트는 8월에 4전승에 평균자책점 0.36의 어마어마한 성적으로 LG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그러나 지난 9일 고척 키움전서 알칸타라와의 맞대결을 펼쳤는데 4이닝 5실점의 충격적인 부진으로 패전투수가 됐었다. 당시엔 고척돔의 마운드의 투수판이 미끄러워 자신의 공을 제대로 던질 수 없었다고 하소연을 했다고. 이번엔 잠실이라 기대를 모은다.
양현종은 올시즌 7승7패 평균자책점 4.47을 기록 중인데 LG전에선 4경기에서 1패 평균자책점 4.91로 좋지 않다.
4월 4일 잠실경기(2대8 패)서 5이닝 7안타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고, 4월 25일 광주경기(5대6 패)에선 5이닝 6안타 5실점을 기록했다. 6월 27일 잠실경기(3-4패)에선 6이닐 4안타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승패를 기록하지 못했고, 7월24일 광주경기(0대8 패)에선 6이닝 3안타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지만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톨허스트는 KIA전에 한차례 등판했었다. 세번째였던 지난 8월24일 광주경기(2대1 승)에서 5이닝 동안 6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당시 위즈덤에게 솔로포를 맞으며 KBO리그 첫 실점을 했었다.
톨허스트에겐 자신의 건재함을 알리면서 에이스로서 LG의 우승 가능성을 높여야 하는 중요한 경기에 등판하게 됐다. LG는 이번주 1승3패로 좋지 않은 성적표를 올리고 있다. 14일 키움-한화전은 키움 신인 정현우와 한화 문동주의 선발 맞대결이라 선발만 놓고 보면 한화쪽으로 기운다. 2위를 보지 않는다고 해도 일단 80승 고지를 선착해 심리적인 안정을 찾는게 먼저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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