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수포츠조선 권인하 기자]취소 결정을 내렸던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경기가 다시 열린다.
한국배구연맹(KOVO)은 14일 오전 "오늘 새벽 국제배구연맹(FIVB)로부터 연맹측의 조건에 맞춰 진행할 수 있음을 승인받았다"라며 "일정을 조율해 경기를 재개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밝혔다.
FIVB가 밝힌 조건은 4가지다. ①KOVO컵은 정규리그와 관련해 그 어떠한 영향을 끼쳐서는 안된다. ②KOVO컵을 위해 국제이적동의서는 발급되지 않는다 ③외국 클럽팀이나 외국인 선수는 참가할 수 없다 ④2025 FIVB 남자부 세계선수권대회에 등록된 선수들은 KOVO컵 대회에 포함돼서는 안된다 이다.
KOVO는 위 조건에 따라 이번에 참가하기로 한 태국팀을 제외한 일정표를 짜서 7개 팀과 공유했다. KOVO는 남자부 잔여경기를 모두 무료관람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기존 예매자의 경우는 무료로 자신이 예매한 좌석에서 관람할 수 있고 남은 좌석은 선착순으로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KOVO측은 "계속된 번복으로 팬과 관계자분들께 혼란을 일으킨 점을 진심으로 사죄드리며 대회가 마무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KOVO는 13일 여수 진남실내체육관에서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를 개최했다. 이날부터 남자부 경기가 사작됐고 개막전으로 현대캐피탈과 OK저축은행이 치열하게 다퉈 OK저축은행이 3대1로 승리를 거뒀다.
그러나 예정됐던 두번째 경기인 KB손해보험-삼성화재전은 갑작스럽게 다음날인 14일 오전 11시로 연기됐었다. KOVO는 전날 국제배구연맹(FIVB)에서 이번 대회 남자부 경기에 대해 경기전날 중단을 권고했고 KOVO가 이에 대해 개최 허가를 다시한번 요청했고, 아시아배구연맹을 통해서도 개최에 대한 요청을 했으나 답변을 받지 못해 일단 두번째 경기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리고 13일 자정까지 승인이 나지 않는다면 남자부 대회를 취소하기로 결정을 했었다.
그리고 자정이 넘은 뒤 보도자료를 통해 "국제배구연맹(FIVB)과 남자부 컵대회 개최 승인에 대해 지속적으로 소통을 해왔지만 개최에 대한 최종 답변을 받지 못하였습니다. 따라서 연맹은 컵대회 남자부를 전면 취소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연맹은 FIVB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번 대회에 관심을 가져주신 배구팬 및 여수시민, 구단 관계자, 선수단, 여수시, 스폰서분들께 불편을 끼쳐드려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라고 밝혔다.
다행히 이후 FIVB로부터 조건부 승인이 나면서 다시 열 수 있게 됐다. 14일은 오후 1시30분에 대한항공-우리카드, 오후 4시에 삼성화재-KB손해보험전이 열린다.
여수=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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