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런 경기는 내 커리어에도 처음 겪는 일이다"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5 아이콘매치: 창의 귀환, 반격의 시작', 그 화려한 별들의 잔치에서 승리를 차지한 주인공은 실드유나이티드였다. FC스피어는 지난 2024년에 이어 2년 연속 실드 유나이티드에 패하며 아쉬움에 고개를 숙였다.
아이콘매치는 'FC 온라인'과 'FC 모바일'을 서비스하는 넥슨이 주최하는 초대형 축구 이벤트로 전설적인 축구 선수들이 한 데 모여 이색적인 경기를 펼치는 이벤트 매치다. FC스피어(공격수팀)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유일 무패 우승의 명장 '교수님' 아르센 벵거 감독이 지휘봉을 잡았다. 벵거 감독은 이날 경기 내내 벤치에서 일어나 선수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열정적인 현역 시절 감독 모습을 다시 선보였다. 다만 팀의 패배는 막지 못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 참석한 벵거 감독은 "굉장히 흥미로운 경기였다. 최고의 22인이 경기장을 누볐고, 어떤 선수들은 수비가 출중하고, 다른 선수들은 공격에 훌륭한 선수들이었다. 수비수들이 안정적인 경기를 펼쳤다. 양팀 모두 잘했지만, 마지막 10분 동안 상대에게 분위기를 내주고, 실점해서 패한 부분은 아쉽다. 우리도 잘 싸웠다고 생각하고, 상대에게 승리의 축하를 전한다. 다음에 또 기회가 온다면 이기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아스널 팬들의 환대에 대해서는 "경기에 참석한 아스널 팬들에게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아스널을 이끌면서 운 좋게도 전 세계적인 서포트를 받았다. 아스널에 있는 동안 훌륭한 선수들 덕분에 내가 생각했던 창의적인 경길르 펼칠 수 있었다. 그런 팬들이 사랑하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친 덕분에 오늘도 많은 팬들을 한국에서 마주칠 수 있었다.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고 했다.
오늘 경기를 뛴 선수 중 현역 시절 기용해보고 싶은 선수가 있었냐는 물음에 벵거 감독은 "좋은 질문이다"라며 "경기 중 벤치에서 그런 생각을 했었다. 내가 지도할 수 있었으면 굉장히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했다. 호나우지뉴, 카카 등 모두 세계적인 선수들이기에, 그런 선수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었다. 이런 특별한 경기를 열어준 주최 측에 감사 인사를 전한다. 이 정도로 세계적인 선수들이 한 곳에 투입되는 이런 경기는 내 커리어에도 처음 겪는 일이다"고 밝혔다.
상암=이현석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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