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분당제생병원이 글로벌 나눔 의료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몽골 국적의 투글두르 몽흐갈(남, 9) 어린이는 선천성 기형 질환인 요도하열을 진단받았으나 가정의 경제적인 어려움과 고난도 기술을 요구하는 까다로운 수술이기에 몽골 현지에서는 수술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
분당제생병원(병원장 나화엽)은 2023년 12월 몽골 울란바토르를 방문해 비뇨의학과 무료 상담을 실시했고, 투글두르 몽흐갈 어린이를 본원 비뇨의학과에서 수술하는 나눔 의료 후보로 선정했으나 치료가 더 시급했던 다른 환아가 수혜자로 선정되어 치료를 받지 못했다. 이후 투글두르 몽흐갈 어린이가 아무런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져 분당제생병원 국제진료센터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2025 한국의료 나눔의료 사업 신청을 했고, 지난 8월 분당제생병원 비뇨의학과 손정환 진료부장의 집도로 성공적으로 수술이 이뤄졌다.
요도하열은 소변이 나오는 요도 구멍이 정상적인 위치가 아니라 음경 아래에 위치하는 선천적 기형으로 생후 6~18개월 사이 수술적 치료를 권장하고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칠 경우 요로 감염, 음경 만곡, 성기능 저하 등 다양한 합병증이 초래된다.
투글두르 몽흐갈 어린이는 잦은 요로감염으로 고통을 겪고 있어 시급한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
분당제생병원 비뇨의학과 손정환 진료부장은 "정상적인 배뇨와 성기 외형 회복을 위해 섬세한 술기가 필요한 까다로운 수술이었지만 수술이 성공적으로 잘 진행되어 아이가 웃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 앞으로 건강하게 잘 자라기 바란다"고 말했다.
요도하열 수술은 직접 요도를 재건해야 하는 수술로 비뇨의학과 수술 증 높은 난이도와 전문의의 경험이 필요하다.
한편, 분당제생병원 국제진료센터는 지난 2017년부터 카자흐스탄, 러시아, 몽골 등을 직접 방문해 환자를 상담하고, 의료인 연수 사업을 통해 우즈베키스탄 등 다양한 국적의 의료인이 분당제생병원에서 연수를 받도록 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22년부터는 몽골4병원과 MOU를 체결해 학술대회를 실시하는 등 다양한 연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고, 원격 진료, 심층 진료시스템을 도입해 외국인 환자 진료의 질 개선에도 힘을 쏟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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