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토트넘은 웃었다. 히샬리송(토트넘)은 웃지 못했다.
토트넘은 17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비야레알(스페인)과의 2025~2026시즌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첫 경기에서 1대0으로 이겼다.
토트넘은 경기가 0-0이던 전반 4분 행운의 상대 자책골로 리드를 잡았다. 루카스 베리발이 상대 오른쪽 측면에서 페널티지역까지 공을 몬 뒤 문전으로 쇄도하는 히샬리송을 향해 크로스를 올랐다. 이때 비야레알 골키퍼 루이스 주니오르가 먼저 공을 잡으려다 놓쳤다. 그 공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굴러 들어가 자책골이 됐다. 토트넘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며 승리를 챙겼다. 이로써 토트넘은 2022~2023시즌 이후 UCL 복귀전에서 첫 승리를 거뒀다. 토마스 프랭크 토트넘 감독의 UCL 데뷔전-데뷔승이다. 또한, 토트넘은 유럽축구연맹(UEFA) 대회 홈경기 21경기 무패 행진(17승 4무)도 이어갔다.
이날 선발로 나선 히후반 32분 랑달 콜로 무아니와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영국 언론 BBC는 히샬리송에게 평점 6.02점을 줬다. 그보다 평점이 낮은 선수는 케빈 단소(5.91점), 브레넌 존슨(5.62점), 콜로 무아니(5.54점) 세 명에 불과하다. 다만, 이들 모두 교체로 경기를 소화했다. 히샬리송은 선발로 나선 선수 중 최저 평점을 받은 셈이다.
히샬리송은 올 여름 이적 시장 '매각 0순위'로 꼽혔다. 히샬리송은 2022년 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에버턴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당시 토트넘은 히샬리송 영입을 위해 6000만 파운드를 투자했다. 하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부상 등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냈다. 2024~2025시즌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5경기에서 4골-1도움에 그쳤다.
반전하는 듯 했다. 히샬리송은 지난달 번리와의 올 시즌 EPL 개막전에서 두 골을 넣었다. 맨시티와의 2라운드 대결에서도 긍정적인 활약을 펼쳤다. 일각에선 손흥민(LA FC)이 떠난 뒤 토트넘의 새 핵심이 될 것이란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히샬리송은 본머스와의 3라운드 경기 뒤 평점 3.25점을 받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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