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제는 상대 팀도 손흥민의 이름을 빼놓지 않고 있다. 그만큼 엄청난 영향력을 자랑한다.
LA FC는 18일 오전 10시30분(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샌디의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리는 레알솔트레이크와의 2025시즌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19라운드 순연 경기를 앞두고 있다. LA FC는 MLS 서부 콘퍼런스 12승8무7패, 승점 44로 5위를 유지하고 있다. 솔트레이크는 10승4무14패, 승점 34로 10위다. 두 팀은 18일 맞대결에 이어 22일에도 곧바로 맞대결을 펼치며 2연전을 치르게 됐다.
경기를 앞두고 솔트레이크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LA FC와의 경기 프리뷰를 공개했다. 솔트레이크는 '이번 주 우리는 LA FC, 그리고 손흥민과 두 경기를 앞두고 있다. 일요일에는 LA에서 경기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놀라운 점은 바로 손흥민의 이름이다. 올 시즌 솔트레이크는 여러 차례 경기 프리뷰를 공개했지만, 해당 내용에서 상대 팀 이름만이 아닌 선수의 이름을 동시에 적어둔 사례는 없었다. 반면 이번 LA FC와의 경기을 앞두고는 '손흥민'의 이름을 적어두며, 손흥민의 영향력을 짐작케 했다.
손흥민은 MLS 진출 이후 꾸준히 엄청난 영향력을 자랑하고 있다. 존 토링턴 LA FC 회장은 "손흥민의 유니폼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스포츠 유니폼이다"라며, 메시보다 많이 팔리냐는 질문에도 "그렇다"라고 답했다. 경기력도 화제다. 손흥민은 데뷔전에서 페널티킥 유도, 두 번째 경기 도움, 세 번째 경기에서는 데뷔골도 터트렸다. 직전 새너제이와의 경기에서도 1분도 안 된 시간에 득점을 터트려 관심을 모았다.
이미 손흥민 마케팅으로 성공을 거둔 대표적인 상대팀의 사례는 바로 새너제이 어스퀘이크다. 새너제이는 원래 1만 8천명을 수용하는 페이팔 스타디움을 홈구장으로 사용하는 팀이다. 하지만 손흥민이 온다는 말을 듣고 최대한 많은 인원을 수용하기 위해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경기장을 바꿔서 개최하기로 결정했다. 무려 경기장을 대여해 손흥민을 맞이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효과는 대단했다. 6만 8천여명을 수용하는 이 구장에 손흥민을 보기 위해 무려 5만 978명이 입장했다. 새너제이의 기존 홈구장인 페이팔 스타디움 전체 수용 관중에 3배 이상의 규모였다. 손흥민의 티켓 파워를 짐작할 수 있는 부분이다. 솔트레이크 또한 이런 부분을 의식하며, 매치 프리뷰에 손흥민의 이름을 빼놓지 않았다.
손흥민을 향한 미국의 인기가 뜨겁다. LA FC, 한국 팬들뿐만 아니라 상대 팀들도 이런 행렬에서 빠지지 않았다. 어쩌면 MLS 최고의 스타 탄생을 보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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