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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기기 위해 선수 구성했다" 첫 경기 승리 노리는 박태하 감독의 의지 "선수들 보여주겠다는 분위기, 긍정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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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기기 위해 선수 구성을 했다"

포항스틸러스는 18일 오후9시15분(한국시각) 태국 빠툼타니 BG 스타디움에서 빠툼유나이티드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2025~2026시즌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2 조별리그에 돌입한다.

포항은 올 시즌 ACL2에 출격한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의 2부 격인 대회지만, ACL2의 경쟁도 만만치 않다. 상금부터 250만달러(약 34억원)로 K리그1 우승 상금을 웃돈다. 알나스르를 비롯해 참가하는 팀의 전력도 만만치 않다.

박태하 감독은 17일 태국 BG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ACL2 조별리그 H조 1차전 빠툼전 사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박 감독은 "지난 지난해 ACL 엘리트를 경험하면서 원정 경기는 쉽지않다는 걸 경험했다. 빠툼이라는 팀은 태국에서도 TOP3 안에 드는 좋은 팀이라고 알고 있다. 내일 우리들 최선을 다해서 좋은 결과 얻어내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포항은 올 시즌 리그와 ACL2를 병행하며 일정 부담이 적지 않다. 특히 최근 파이널A를 확정하기 위한 중요한 일정에 돌입했기에 ACL2와 리그 사이의 운영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포항은 ACL2 승리에 대한 의지도 놓지 않았다. 박 감독은 "이기기 위해서 선수 구성을 했다. 빠툼 원정에 온 선수들도 굉장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는 선수들이다. 다만 어린 선수들은 출전 경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조직력 이런 부분들은 무시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서 이 대회를 위해 몇 달 전부터 틈틈이 연습 경기를 통해서 조직력을 다져왔다. 충분히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지난해 원정 경기에서 아쉬운 결과를 털어버릴 수 있는 그런 경기가 되지 않나 기대가 된다"고 했다.

경기에 나설 선수들에 대해서도 "우리 선수들이 이번에 증명을 해서 리그에서도 출전 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 지금 제가 느끼기에 긍정적인 부분은 일단 부상 선수가 없고, 지금까지 훈련 참여한 선수들이 전부 원정 경기에 참여하고 있다는 거 그리고 연습 경기를 통해서 굉장히 의욕이나 이번 경기를 위해서 뭔가 보여주겠다는 어떤 선수들 내부에서의 어떤 그런 분위기가 굉장히 저를 기대하게끔 하는 그런 긍정적인 의미가 있다"고 했다.

상대인 빠툼에 대해서는 "지난해 성적이 좋았던 것은 물론, 역사와 전통이 있는 팀이라 알고 있다. 지금 4경기를 한 걸로 알고 있는데 전체적으로 봤을 때는 나쁘지 않은 경기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경계를 해야할 부분들이 굉장히 많고 일단 원정 경기이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경기 양상을 보고 그때마다 조금씩 전체적으로 변화를 노릴 생각이다"고 했다.

박 감독은 ACL 무대에 출전에 대해서도 좋은 경기력으로 지난해 아쉬움을 털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포항은 2024~2025시즌 ACLE에 출전했다. 조별리그에서 탈락을 경험했다. 도둑맞은 1승 여파가 컸다. 중국 산둥 타이산의 대회 포기에 따른 여파로 포항의 1승이 사라졌다. 이로 인해 8경기 기준 승점 9점을 획득했음에도 승점 8점인 상하이 하이강이 16강에 오르는 일이 발생했다. 패배로 인한 탈락이 아니었기에 아쉬움이 더 컸다. 박 감독은 "ACL 엘리트, ACL2를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K리그에서 성적을 냈기 때문에 참여 자격이 주어지는 거리 이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영광으로 생각을 하고 있다. 지속해서 이 좋은 대회에 나올 수 있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아쉬운 점은 시즌 막바지에 시작을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있지만, 지난 해의 원정 경기의 아쉬움은 올해 꼭 털어버릴 수 있도록 그렇게 준비를 하겠다"고 했다.

박태하 감독과 함께 이번 경기 주장으로 나설 예정인 이동희도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에서 주장으로 나서게 될 텐데 포항이라는 팀을 대표해서 나가는 경기인 만큼 굉장히 영광스럽다. 그리고 지금까지 리그에 나서지 못했던 선수들이나 어린 선수들,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선수들이 많아서 포항에 계시는 포항 팬분들께서 꼭 승리를 지켜볼 수 있게 우리가 좋은 경기로 보답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