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의 첫 우승을 이끌었던 주역이 쫓겨날 위기다.
영국의 훗스퍼HQ는 21일(한국시각) '토트넘 영웅 중 한 명이 이적에 가까워지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훗스퍼HQ는 '토트넘은 올해 전환기를 맞이하고 있다. 토마스 프랭크 감독 부임 후 더욱 향상된 팀이 됐다. 안정적이고 나은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다만 모두 완벽한 것은 아니다. 새로운 얼굴들을 위해 일부가 길을 열어야 할 수 있다. 그중 한 명은 브레넌 존슨일 수 있다. 토트넘은 그를 희생해야 할 수 있으며, 더 이상 설 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고 전했다.
지난 2023년 여름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존슨은 당시 노팅엄을 떠나 포스테코글루의 구애를 받으며 북런던으로 향했다. 이적 첫 시즌 5골에 그치며 아쉬웠던 존슨은 지난 시즌은 반등한 모습을 선보였다. 51경기에서 18골4도움으로 손흥민을 제치고 팀 내 득점 1위에 올랐다. 올 시즌도 리그 3경기에서 2골로 토트넘 팀 내에서 가장 많은 득점을 기록 중이다. 올여름에는 손흥민과의 이별을 앞두고 득점 후 '찰칵' 세리머니로 애정을 과시하는 등 손흥민과 좋은 케미도 보여줬다.
지난 시즌 토트넘 우승의 주역이었다. 유로파리그 결승에서 득점을 터트린 존슨은 해당 득점이 결승골이 되며 토트넘의 긴 무관 행보를 끊어냈다. 손흥민도 존슨의 득점 덕분에 프로 경력 첫 트로피를 들어올릴 수 있었다.
다만 존슨의 현재 입지는 위태롭다. 모하메드 쿠두스의 영입으로 일단 오른쪽 윙어 주전 자리를 뺏기고 왼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다만 해당 포지션에도 사비 시몬스, 랑달 콜로 무아니 등을 데려오며 향후 입지가 흔들릴 수 있는 상황이다. 마티스 텔 등이 나설 가능성까지 거론되며 존슨이 팀에서 쫓겨날 것이라는 전망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존슨이 이적을 택한다면 여러 EPL 구단이 영입 관심을 보낼 수 있다. 이미 전 스승이자, 존슨의 친정팀 감독인 엔제 포스테코글루가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등장한 바 있다. 영국의 TBR풋볼은 '포스테코글루는 노팅엄에 도착했다. 그가 존슨을 노리더라도 놀랄 일이 아니다. 포스테코글루는 존슨을 노팅엄으로 데려오고 싶어 할 것이다. 존슨은 인상적인 득점수에도 불구하고 활약에 물음표가 달렸고, 토트넘에서의 미래가 불확실하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토트넘은 존슨의 활약 없이도 점차 안정된 경기력을 바탕으로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의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직전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서는 먼저 2실점을 허용했으나, 추격을 통해 2대2로 비기는 저력 등을 보여주기도 했다. 존슨이 활약하지 않는 상황에서 좋은 경기력이 계속해서 이어진다면 존슨의 상황은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토트넘의 영웅이었던 사내가 불과 1년도 버티지 못하고 이적해야 할 분위기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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