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3위 사수에 사활을 걸었다. 내일은 없다. 내일 선발투수도 오늘 불펜 대기한다.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23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을 앞두고 '총동원령'을 내렸다. 상황에 따라서 24일 선발투수까지 구원 등판할 수 있다.
SSG는 선발 양극화가 심판 편이다. 앤더슨-화이트-김광현까지 1~3선발은 리그 정상급이다. 하지만 4~5선발이 약하다. 문승원을 필두로 김건우 송영진 최민준 박종훈 전영준 박시후 박기호까지 무려 8명이 돌아가면서 선발을 맡았다.
이날 KIA전은 김건우가 출격하는 날이다. 통상 선발투수에게 투구수 100개 혹은 5이닝을 기대한다. SSG는 이를 기다릴 처지가 아니다.
SSG는 살얼음판 3위다. 남은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다. 135경기를 소화한 22일 현재 69승 4무 62패다. 추격자들과 승차에 여유가 없다. 4위 삼성은 2경기, 5위 KT가 2.5경기로 턱밑에서 역전을 호시탐탐 노린다. 게다가 SSG는 잔여 경기가 제일 많아서 시즌 막판 체력 소모가 크다.
이숭용 감독은 "지금 투구수 몇 개가 중요한 게 아니다. 빨리 움직일 수 있다. 내일(24일) 선발투수는 일단 최민준을 생각하고 있는데 오늘 민준이도 대기한다. 물론 건우가 잘 던져주면 제일 시나리오"라고 기대했다.
김건우가 경기 극초반에 흔들린다면 1+1으로 바로 최민준을 붙이겠다는 뜻이다. 김건우가 3~4이닝이라도 버텨준다면 최민준을 아낄 수 있다. 이숭용 감독은 "뒤에 전영준 박시후에 최민준까지 5회까지 어떻게 해서든 리드를 잡고 그 다음부터는 필승조가 나올 수 있도록 전략을 짰다. 지금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 오늘은 어떻게든 할 수 있는 것은 다 하겠다"고 필승을 다짐했다.
내일 걱정은 일단 오늘 이기고 할 생각이다. SSG는 24일 안방 랜더스필드에서 2위 한화와 격돌한다. 한화도 1위 탈환에 혈안이 된 상태라 총력전이 예상된다. 이숭용 감독은 만약 최민준을 KIA전에 소비한다면 한화전은 오프너를 쓰겠다고 밝혔다.
인천=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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