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불과 3주일 만에 몸값이 거의 700억원 치솟았다. 애틀란타 브레이브스 김하성이 부상을 털고 전성기 기량을 완전히 회복했다. 올 겨울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핫한 유격수가 될 전망이다.
김하성은 23일(한국시각) 미국 애틀란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경기에 5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1안타 1볼넷 2득점을 기록했다. 11대5 승리에 앞장섰다. 김하성은 10경기 연속 안타를 때렸다.
김하성은 21일 전만 해도 방출생 신분이었다. 그는 올해 초 탬파베이 레이스와 1+1년 총액 2900만달러(약 404억원) 계약을 맺었다. 김하성은 24경기 홈런 2개 타율 2할1푼4리 OPS(출루율+장타율) 0.611에 그쳤다. 실망한 탬파베이는 김하성을 웨이버 공시했다. 이를 애틀란타가 기다렸다는 듯이 바로 낚아챘다.
애틀란타가 김하성을 잡았을 때만 해도 '도박'이라는 시선이 지배적이었다. 2026년 연봉 1600만달러(약 220억원) 계약까지 애틀란타가 승계했다. 다만 2026년 계약은 김하성의 권한이었다. 김하성이 원하면 실행된다. 김하성이 FA를 원하면 옵트아웃도 가능했다. 김하성이 워낙 부진했기 때문에 옵트아웃은 상상도 못할 선택지였다. 1600만달러도 이대로라면 비싸다는 평가였다.
하지만 3주일 만에 대반전이 일어났다. 이제는 1600만달러에 남아주면 애틀란타가 '땡큐'인 상황이 된 것이다. 김하성은 애틀란타 유니폼을 입고 19경기 타율 3할9리 OPS 0.828에 홈런 3방으로 살아났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김하성의 옵트아웃을 확신했다. 1600만달러로는 결코 김하성을 잡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디애슬레틱은 '애틀란타가 김하성과 2026년에도 함께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그가 옵트아웃을 선언하기 전에 다년 계약을 제시하는 것이다. 3년 6500만달러(약 906억원) 규모의 제안이 최소 시작가가 될 것'이라며 구체적인 액수까지 예측했다.
220억원도 도박이라는 평가를 받던 김하성이 20경기도 안 치르고 900억원의 사나이가 된 것이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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