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히샬리송은 에이스일까, 방출 대상일까. 애매한 활약에 고민만 커진다.
영국의 BBC는 23일(한국시각) '히샬리송은 가치를 보여줬을까, 아니면 팔아야 할까'라며 히샬리송의 활약을 조명했다.
BBC는 또한 '히샬리송은 수수께끼 같은 선수다'라며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네 번째 시즌이지만, 주전으로 평가받기에는 부족한 출전 시간을 얻었다. 부상, 불안정한 경기력, 성급한 성격 등이 발목을 잡았다. 히샬리송은 지금 당장은 유니폼을 입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골을 넣었고, 활약할 의욕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그가 건강을 유지할 수만 있다면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히샬리송은 올 시즌 초반 기복을 몸소 보여주는 인물이다. 올 시즌 손흥민이 토트넘에 10년 만에 이별을 고하고 떠난 후 공격진의 새로운 스타가 필요했다. 히샬리송이 가장 먼저 나섰다. 그는 개막전 번리를 상대로 전반 10분 감각적인 오른발 발리 슛, 후반 15분 화려한 바이시클 킥으로 멀티골을 터트리며 부활을 예고했다. 이어진 2라운드 맨시티전에서는 도움을 기록해 팀의 2대0 승리에 일조했다.
활약은 오래 지속되지 못했다. 3라운드 본머스전에서는 완전히 빛을 잃었다. 선발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슈팅 0회. 위협적인 공격 장면은 사실상 없었다. 결국 경기 후 비판이 쏟아졌다. TBR풋볼은 '토트넘 팬들은 히샬리송의 모습에 실망했다. 히샬리송은 토마스 프랭크 감독 체제에서 훨씬 더 발전했지만, 이번에 다소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얘기가 달라졌다. 항상 최고의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에 대한 좌절감은 여전히 존재한다'고 했다. 이후 히샬리송은 웨스트햄전에서는 교체로 19분 출전에 그쳤고, 비야레알과의 유럽챔피언스리그 리그 스테이지 경기에서는 선발 출전했으나 부진하며 77분 동안 침묵했다.
하지만 그는 팬들이 자신을 포기하지 못하도록 다시 반등했다. 직전 브라이턴과의 리그 경기 히샬리송은 리그 2경기 만에 다시 선발 자리를 차지했다. 히샬리송은 풀타임을 소화하며 1골과 함께 키패스 1회, 상대 박스 내 터치 11회, 드리블 성공 2회, 공 경합 성공 6회 등을 기록하며 활약했다. 토트넘은 패배 위기에서 히샬리송의 득점과 함께 경기력을 끌어올려 겨우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히샬리송은 토트넘에서 계속 주전으로 활약할 수 있을까. 팬들의 의견도 각양각색이었다. 일부 팬들은 "든든한 로테이션 선수이고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멋진 경기를 펼쳤으니 자신의 가치를 증명했다"라고 옹호하기도 했으나, 다른 팬들은 "전반적으로 그는 이 팀에서 충분히 빠르지도, 기술적이지도, 전술적으로도 영리하지도 않았다. 여름에 우리에게는 훌륭한 타깃들이 많았다. 새해에는 제대로 영입해야 한다"라며 대체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컸다.
손흥민이 떠난 후 에이스로 기대받던 히샬리송의 입지는 천국과 지옥을 오가고 있다. 토트넘 에이스가 되기 위해선 꾸준한 활약이 절실하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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