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초인적인 힘이 나오는 거 같아요."
이숭용 SSG 랜더스 감독은 24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이로운(21)이 사실 아팠다"고 이야기 했다.
2023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5순위)로 SSG에 입단한 이로운은 올 시즌 71경기에서 6승5패 1세이브 29홀드 평균자책점 1.98로 팀의 '핵심 불펜'으로 활약하고 있다.
노경은(31홀드) 조병현(28세이브)과 함께 필승조로 활약하면서 SSG의 3위 질주의 힘이 되고 있다. 이로운의 29홀드는 리그 3위의 성적.
지난 16일 창원 NC전에서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한 뒤 다시 마운드에 오르기까지 약 일주일이 걸렸다. 23일 KIA전에 선발 김건우(5⅓이닝 무실점)에 이어 마운드에 올라와 1⅔이닝 1안타 1탈삼진 무실점의 깔끔한 피칭으로 팀의 5대0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운이 마운드에 오르지 못한 일주일 동안 SSG는 4경기를 소화했다. 4경기 모두 결과로는 점수 차가 있었지만, 이로운이 등판할 만한 상황은 있었다. 특히 21일 인천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7회초까지 6-3 홀드 상황이 있었다. 선발 김광현이 5이닝을 던지고 내려간 뒤 노경은이 2이닝 피칭(무실점)을 했다.
이 감독은 "(이)로운이가 사실 감기 몸살로 2~3일 아팠다. 그래서 집에 보냈다. (노)경은이가 2이닝 던진 날이었다. 그래서 (김)광현이를 6이닝까지 끌고 가려고 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감기로 잠시 브레이크가 있었지만, 모처럼 오른 마운드에서 이로운은 완벽하게 제몫을 해냈다. 최고 148㎞직구와 더불어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커브 등을 섞어 무실점으로 공백을 완벽하게 지웠다.
제 컨디션이 아닐 수밖에 없었지만, 100% 역할을 해준 모습에 이 감독도 박수를 보냈다. 특히 3위 확정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호투라 더욱 반가웠다.
이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초인적인 힘이 나오는 거 같다"며 "노력한 결과이기도 하다. 감독으로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인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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