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이강인 동료' 우스만 뎀벨레(파리생제르맹)가 2025년 발롱도르 수상자로 선정된 후 발롱도르와 관련된 콘텐츠가 쏟아지고 있다.
주로 옛 기록을 소개하는 축구전문매체 '스코어90'은 24일(이하 한국시각), 2021년 이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수들의 시즌별 발롱도르 순위를 재조명했다. 프리미어리거들이 전체 순위에서 과연 얼마나 높은 순위를 차지했는가를 보려는 의도다. 예컨대 23일 프랑스 파리의 샤들레 극장에서 열린 2025년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전체 4위이면서 EPL 첫번째, 콜 팔머(첼시)가 전체 8위이면서 EPL에선 두번째로 순위가 높다는 사실을 소개했다. 전체 22위인 알렉시스 맥앨리스터(리버풀), 전체 26위 엘링 홀란(맨시티), 전체 27위 데클란 라이스(아스널)가 EPL에서 3~5번째로 순위가 높았다.
2022년으로 거슬러가면 해맑게 웃는 'SON'(손흥민)을 발견할 수 있다. 당시 토트넘에서 뛰던 손흥민은 2022년 발롱도르에서 아시아 역대 최고 순위인 1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2021~2022시즌 EPL에서 23골을 넣으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득점왕을 수상한 후 당당히 11위에 랭크했다. EPL에선 사디오 마네(당시 리버풀·전체 2위), 케빈 더 브라위너(당시 맨시티·전체 3위), 살라(전체 5위) 다음으로 네번째로 순위가 높았다. 리야드 마레즈(당시 맨시티·전체 12위)보다 한 계단 높았다. 수상자는 레알마드리드에서 뛰던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였다.
한 자릿수 순위에 들지 못한 건 아쉽지만,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발롱도르에서 세계 11번째로 뛰어난 선수라고 평가받은 건 실로 대단하다. 2021년 11위는 떠오르는 괴물 엘링 홀란(당시 도르트문트), 2023년 발롱도르는 11위는 살라, 2024년 11위는 맨시티 EPL 우승 주역 필 포든, 2025년 11위는 바르셀로나 더블 주역 페드리였다. 대부분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한 선수들이 10위권 전후 순위에 랭크한다. 손흥민의 '개인 스탯'이 얼마나 임팩트가 강했는지를 엿볼 수 있다. 같은 해 손흥민이 제친 선수로는 해리 케인(당시 토트넘·21위), 호날두(당시 맨유·20위), 버질 반 다이크(리버풀·16위) 등이 있다.
EPL 발롱도르 TOP 5에는 손흥민을 비롯해 쟁쟁한 선수들로 가득하다. 2021년 조르지뉴(당시 첼시·전체 3위), 은골로 캉테(당시 첼시·전체 5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당시 맨유·전체 6위), 살라(전체 7위), 더 브라위너(전체 8위), 2023년 홀란(전체 2위), 더 브라위너(전체 4위), 로드리(맨시티·전체 5위), 훌리안 알바레즈(당시 맨시티·전체 7위), 베르나르두 실바(맨시티·전체 9위), 2024년 로드리(전체 1위), 홀란(전체 5위), 포든(전체 11위), 에밀리아노 마르티네스(애스턴 빌라·전체 18위), 마르틴 외데고르(아스널·전체 19위)가 각각 상위권에 랭크했다.
2019년 발롱도르 22위, 2022년 11위를 차지한 손흥민은 10년간의 EPL 생활을 청산하고 8월 LA FC에 입단하며 미국프로축구(MLS) 무대로 떠났다. 당분간은 손흥민이 세운 아시아인 발롱도르 최고 순위가 깨질 것 같진 않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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