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또 승리하지 못했다. 벌써 초라해지기 시작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다.
포스테코글루가 이끄는 노팅엄 포레스트는 25일(한국시각) 스페인 세비야의 라 카르투하에서 열린 레알 베스티스와의 2025~2026시즌 유로파리그 리스 스테이지 1라운드에서 2대2 무승부를 기록했다.
노팅엄은 이번 무승부로 포스테코글루 감독 부임 후 4경기에서 2무2패에 그쳤다. 노팅엄은 다시 한번 승리에 실패하며 무려 공식전 6경기 3무3패의 부진에 빠졌다.
이날 경기도 노팅엄은 일격을 맞으며 승리 기회를 날렸다. 먼저 기회를 잡은 쪽은 베티스. 전반 14분 오른쪽 측면에서 안토니가 중앙으로 돌파를 시도했다. 이후 세드릭 바캄부에게 패스를 건넸고 바캄부가 이를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노팅엄은 곧바로 반격하며 경기를 뒤집었다. 전반 18분 모건 깁스화이트가 문전으로 침투하는 이고르 제주스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건넸고, 제주스가 이를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터트렸다. 5분 뒤에는 더글라스 루이스의 크로스를 제주스가 헤더로 연결하며 역전골까지 성공시켰다.
승리 가능성에 포스테코글루가 미소를 지으며 마무리 될 것처럼 보였던 경기는 후반 막판 문제가 발생했다. 후반 40분 마르크 로카가 동료의 패스를 이어받아 돌파 후 안토니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안토니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동점골을 넣었다. 결국 경기는 2대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노팅엄은 지난 스완지시티와 번리전에 이어 또 한 번 리드를 잡고도 패배하는 수모를 겪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지금 중요한 건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선수들이 고개를 떨구지 않게 하는 것이다. 우리가 보여준 축구는 대단했다"라며 스스로를 위로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는 커지고 있다. 영국의 BBC는 '노팅엄 포레스트 팬들이 수십 년 동안 기다린 밤이었다. 하지만 불행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팬들은 좌절했다'라고 전했다.
이미 팬들은 이를 예상한 바 있다. BBC는 최근 '팬들은 불길한 시작을 겪었지만, 패닉버튼을 누르기에는 너무 이르다'라며 노팅엄에 대한 팬들의 평가를 조명했다. 일부 팬은 강한 비판을 토로했다. 한 팬은 "정말 형편없는 감독을 임명한 건 정말 어처구니없다. 그는 노력하는 감독이지만, 최상위 리그에서는 전혀 재능이 없다. 앙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나서서 선수들이 "너무 안주했다"고 비난하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EPL로 돌아온 포스테코글루, 하지만 노팅엄에서의 여정은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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