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거스 포옛 전북 현대 감독은 전혀 조급해하지 않았다.
전북은 27일 오후 7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의 '하나원큐 K리그1 2025시즌' 31라운드에서 1대1로 무승부를 거뒀다. 전북은 2경기 연속 승리하지 못하면서 자력 우승이 더 뒤로 미뤄졌다.
서울의 공격을 잘 막아내던 전북은 후반 38분 코너킥에서 송민규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승기가 전북에 기운 것처럼 보였지만 후반 추가시간 4분 골키퍼가 막은 공이 연제운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면서 승점 3점이 1점이 됐다.
경기 후 포옛 감독은 "이건 축구다. 저희가 찬스도 많아서 이길 만한 자격이 있었던 경기였다. 서울이 패스를 하면서 어떻게 플레이할지 알고 있었다. 연패를 하지 않는 게 중요했다. 축구에서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막판에 골을 넣어서 이긴 것처럼 이번에는 막판에 실점해 비긴 것이다. 1점 더 가져오면서 우승에 가까워졌다"며 평가했다.
포옛 감독은 교체로 들어간 연제운 카드에 대해서 "자책골은 사실이지만 연제운의 잘못도 아니고, 교체의 문제도 아니다. 만약 2달 전에 이런 경기가 나왔다면 쉽게 3대0으로 이겼을 것이다. 우리는 3~4번의 분명한 찬스를 놓쳤다. 축구의 일부다"며 누구의 문제는 아니라고 밝혔다.
부상에서 돌아온 강상윤이 다시 다치고 말았다. 머리 부상이다. "기다려봐야 한다. 정밀하게 부상을 진단해야 한다"고 대답했다.
2경기 동안 무승, 썩 좋지 않았던 경기력. 포옛 감독은 변화를 줄까. 그는 "계획에 차질이 있지는 않았지만 운이 없었다. 다음 경기에서 만나는 제주 유나이티드가 결과가 나오지 않아 감독을 교체했다. 이번에는 다르게 나올 수 있기 때문에 분석하고 판단하겠다"고 대답했다.
2경기 동안 이번 시즌 전북다운 파괴력이 잘 보이지 않는다. 포옛 감독은 "기세나 분위기의 차이"라고 짧게 진단한 뒤 "26경기 무패행진이 길어졌을 때도 이길 만한 경기들이 있었다. 26경기 동안 힘든 경기가 없었던 건 아지만 기세가 좋아서 이겼다. 최근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모자란 듯한 모습이 있었다. 7경기 남았고, 7경기 모두 비겨도 우승한다. 스플릿으로 나뉘어지기 전에 우승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포옛 감독은 경기 중 벤치에서 고뇌에 빠진 모습이 있었다. 왜 그랬는지 묻자 "지금은 말씀드리기 어렵다. 리그 끝나면 기자회견을 한다고 들었는데 그때 한국에서 느낀 것, 심판 관련해서 느낀 것. 한국축구가 어떻게 발전했으면 하는지 등등을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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