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결국 운명은 바꾸지 못하는 걸까.
27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fGRD 극본, 장태유 연출) 11회에서는 반역자들의 함정에 빠진 연지영(임윤아)과 이헌(이채민)의 목숨이 경각에 달해 눈을 뗄 수 없는 긴장감을 선사했다.
이에 11회 시청률은 전국 평균 12.4%, 최고 13.7%를 기록하며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tvN 타깃인 2049 남녀 시청률에서도 수도권과 전국 기준 모두 지상파를 포함한 전 채널 동시간대 1위에 올랐다.(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기준 / 닐슨코리아 제공)
반려가 되어달라는 이헌의 고백을 들은 연지영은 언젠가 자신은 떠나야 하는 사람이라며 그를 밀어냈다. 그러면서도 이헌이 폭군이 아니라면 꼭 다시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하며 이헌의 마음을 달래 뭉클함을 더했다. 그런 연지영의 마음을 느낀 이헌도 따뜻한 포옹으로 화답하면서 두 사람의 감정은 더욱 깊어져 갔다.
이런 가운데 인주대왕대비(서이숙)의 생일 연회 날이 다가왔다. 연지영은 인주대왕대비를 위한 만찬을 올렸고 이헌도 어린 시절 할머니와의 추억을 떠올리며 축하의 의미를 담은 처용무를 준비했다. 왕과 대비가 아닌 손자와 할머니로서 덕담을 나누는 이헌과 인주대왕대비의 모습은 연지영을 흐뭇하게 했다.
그러나 그 순간 이헌의 밀명으로 폐비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담은 사초를 든 이장균(이세호)이 연회장에 등장하면서 연회의 분위기는 얼어붙었다. 제산대군(최귀화)이 이헌의 폭주를 일으키기 위해 이장균의 가족을 인질로 잡고 이장균으로 하여금 사초와 폐비의 어머니를 이헌 앞에 보여줬기 때문.
어머니의 죽음에 얽힌 진실을 알게 된 이헌은 분노와 살의를 드러냈고 급기야 인주대왕대비에게 칼을 겨눠 충격을 안겼다. 이를 지켜보던 연지영은 이헌을 붙잡고 그의 분노를 달래려 애썼지만 이미 이성을 잃어버린 이헌은 연지영의 만류에도 폭주를 멈추지 않았다.
이에 연지영은 이헌에게 눈물을 글썽이며 "제가 전하를 연모하니까요"라고 지난 밤의 약속을 언급해 이헌의 분노를 애써 가라앉혔다. 또한 폐비가 죽던 날 "성군이 되어 어미의 억울함을 풀어달라"고 말했다는 부부인 심씨(예수정)의 증언이 이어지면서 이헌은 결국 폭주를 멈추고 자리에 주저앉았다. 마음속에 응어리진 상처를 치료할 새도 없이 진실의 무게를 떠안은 이헌의 절망 섞인 표정은 안타까움을 배가시켰다.
연지영은 그런 이헌의 상처를 따뜻하게 보듬으며 인주대왕대비와의 화해를 권했다. 복수만을 목표로 달려온 이헌이 성군이 되기 위해서는 인주대왕대비와 감정의 골을 해소해야 한다고 생각한 연지영의 제안에 이헌도 어려운 마음으로 응하면서 갈등은 해결되는 듯했다.
하지만 반정을 막으려는 연지영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비극은 필연적으로 찾아오고 말았다. 계획에 실패한 제산대군이 이헌을 속여 살곶이 숲으로 보냈을 뿐만 아니라 이헌인 척 인주대왕대비를 살해하며 반정의 서막을 연 것. 연지영이 납치됐다는 거짓말에 속은 이헌은 아무것도 모른 채 살수들이 가득한 숲에 들어갔고 결국 사지에 내몰려 위기감이 높아졌다.
설상가상 연지영도 반란군들에게 쫓기면서 두 사람은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닥뜨렸다. 반정을 막으려던 연지영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어버린 지금 연지영과 이헌이 과연 끝까지 살아남아 서로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해지고 있다.
몰아치는 피바람 한 가운데 놓인 임윤아와 이채민의 앞날은 28일 오후 9시 10분에 방송되는 tvN 토일드라마 '폭군의 셰프' 최종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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