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우리가 알던 이강인(24·파리생제르맹)의 모습이었다. 이강인이 오랜만에 선발로 출전, 번뜩이는 플레이로 팀 승리에 앞장섰다.
파리생제르맹(PSG)은 28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오세르와의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1 홈경기에서 2대0으로 이겼다. PSG는 직전 마르세유 원정에서의 0대1 패배를 이겨냈다. 5승1패(승점 15)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되찾았다.
승리의 시작점엔 이강인이 있었다. 이강인은 이날 4-3-3 포메이션의 오른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했다. 그는 15일 랑스와의 리그 홈 경기 이후 세 경기 만에 선발 기회를 잡았다.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움직였다. 넓은 시야로 동료의 공격 루트를 열었고, 강력한 압박으로 상대 공격을 막아냈다.
이강인은 경기가 0-0이던 전반 32분 발끝을 번뜩였다. 오른쪽 코너킥 키커로 나선 이강인이 비티냐에게 패스를 연결했다. 비티냐는 공을 뒤쪽 포스트로 띄워 일리야 자바르니의 득점을 도왔다. 이강인은 후반 9분에도 '기점' 역할을 했다. 왼쪽 측면에서 이강인이 내준 리턴 패스를 세니 마율루가 이어 받아 루카스 베랄두의 득점을 도왔다. 이강인은 후반 35분 마티스 장얼과 교체돼 벤치로 물러났다. 축구 통계 전문 업체 풋몹에 따르면 이강인은 80분 동안 기회 창출 2회, 패스 성공률 89%(64/72)를 기록했다. 평점은 7.5점으로 무난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달 낭트와의 리그 개막전엔 선발로 나섰지만, 이후 주전 경쟁에서 밀린 모습이었다. 2라운드 앙제전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고, 3라운드 툴루즈전에선 그라운드도 밟지 못했다. 9월 15일 랑스전에서 선발 기회를 잡았지만 부상으로 57분 만에 교체됐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다. 아탈란타와의 유럽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홈경기, 마르세유와의 리그 원정 경기에선 교체로 경기를 소화했다. 이강인은 이날 모처럼 선발로 나섰다. 올 시즌 가장 긴 시간을 소화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입장에서도 반가운 소식이다. 이강인은 한국 A대표팀의 핵심이다. 하지만 소속팀에서 입지가 줄며 대표팀에서의 경기력에도 물음표가 붙었다. 부상 소식까지 전해지며 우려가 깊어졌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이강인이 긍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건재를 확인했다. 한국은 10월 브라질-파라과이와 친선 경기를 치른다. 홍명보 감독 2기 체제에서 가장 강력한 상대와 마주한다. 이강인은 소속팀에서 경기력을 끌어올리며 대표팀에서의 기대감도 높이고 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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