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입단 동기 종진이형, 축하드립니다."
삼성 라이온즈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가 열린 28일 고척스카이돔.
경기 전 키움은 설종진 감독대행의 정식 감독 선임을 알렸다. 설 감독대행은 전반기 종료 후 전임 홍원기 감독을 대신해 지휘봉을 잡았고, 전반기보다 나아진 승률로 계약 기간 2년, 총액 6억원의 조건에 히어로즈 제7대 감독으로 선택을 받았다.
설 감독에 앞서 SSG 랜더스가 전쟁터에서 싸우는 장수에게 힘을 실어주자는 마음으로, 이숭용 감독과 전격 재계약 선물을 안겨줬었다. 이런 소식들이 부러울 사람이 있으니 바로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 박 감독 역시 올해로 삼성과의 계약이 끝난다. 지난해 팀을 한국시리즈에 올려놨고, 올해도 가을야구 문턱에 있다. 재계약 명분이 충분하다. 하지만 아직 소식은 없다.
박 감독은 설 감독 선임에 대해 "설 감독님은 현대 유니콘스 입단 동기다. 종진이형 축하드린다"고 말하며 웃었다. 두 사람은 1996년 현대에 나란히 입단했다. 단, 박 감독은 고졸이었고 설 감독은 대졸이었기에 나이 차이는 있었다.
박 감독은 "내가 중학생일 때, 신일고 설종진 하면 누구나 다 아는 야구 천재였다. 같이 입단할 때부터 설 감독님의 평판은 다 알고 있었다. 야구 뿐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너무나 젠틀한 스타일이시다"라고 소개했다.
박 감독은 "설 감독님이 퓨처스팀에서 감독을 오래 하셨다. 그 때부터 인연을 이어왔었다. 경험도 많으시고, 현대 시절부터 이어진 히어로즈 팀에 대해 누구보다 잘 아시는 분이시기에 정식 감독으로 충분히 잘 하실 거라 생각한다"고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박 감독도 2022 시즌 퓨처스팀 감독을 하다 감독대행으로 올라왔었고, 정식 감독이 되는 경험을 먼저 했었다.
고척=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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