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신현빈(39)이 "100만 돌파까지 생각도 못했는데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스터리 영화 '얼굴'(연상호 감독, 와우포인트 제작)에서 40년 전 흔적도 없이 사라진 전각 장인 임영규(박정민·권해효)의 아내이자 아들 임동환(박정민)의 엄마 정영희를 연기한 신현빈. 그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얼굴'의 출연 과정을 설명했다.
신현빈은 "개봉 3주 차 무대인사를 지난 주에 했다. 뒤늦게 인터뷰도 하게 됐는데, 이렇게 늦게 하는 게 괜찮나 싶기도 하다. 우리는 지금 무대인사를 3주 차씩 갈 수 있다는 게 정말 놀랐고 감사하더라. 관객이 극장을 찾아줘야 가능한 일이지 않나? 그래서 더 감사하다. 확실히 지난 주부터 관객이 주변에서 듣고 왔다고 하는 분이 많았다. 오히려 우리가 무대인사를 하는 줄 모르고 극장에 들어오다 놀라시는 분도 있었다"며 "너무 작은 영화라 극장에서 스크린 수를 가져가는 게 현실적으로 녹록하지 않은데, 그래도 점유율이 좋다고 해 기분이 좋다. 영화를 계속 봐주는, N차 관람도 늘었다고 하는데, 우리 사이에서는 이 영화가 언제까지 극장에서 보여줄 수 있을지 궁금해하고 있다"고 웃었다.
개봉 3주 차 누적 관객수 90만7389명을 돌파한 '얼굴'은 이제 100만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이에 신현빈은 "이 영화를 처음 만들기로 했을 때는 지금 같은 상황을 생각하지도 못했다. 그저 이 영화가 어떤 반응을 얻게 될까 궁금했다. 나 역시 처음 이 영화의 완성본을 봤을 때 굉장히 좋고 묵직한 울림이 있는 영화라고 생각했는데 한편으로는 관객이 너무 무겁게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했다. 토론토영화제도 그렇고 국내 반응도 생각보다 이 영화를 상업적으로 받아들여주는 것 같아 신기했다. 아마 그 지점이 지금의 관객수를 가져간 이유가 되지 않았나 싶다. 관객이 만들어준 흥행이다. 볼 만한 상업 영화라는 포지션을 관객이 만들어 준 영화로 지금까지 왔다. 팀 내 분위기는 100만 앞두고 있는 상황에 추석을 앞두고 새로운 영화들도 계속 개봉하고 있어서 100만 기록을 언제 돌파할 수 있을지, 혹은 못할지 기대와 걱정을 동시에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관객들도 이 영화가 '꼭 100만 돌파 했으면 좋겠다'라고 직접 말해주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경우도 처음이라 출연한 배우로서 굉장히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일부 관객은 '얼굴' 정보도 전혀 모르고 오시는 분도 있고 ?幄淄 내가 어디에 나왔는지 모르는 관객도 있더라. 나처럼 안 보이고 싶은 작품이었는데 그래서 이런 관객의 반응이 재미있기도 하고 즐겁기도 하다"고 곱씹었다.
'얼굴'은 앞을 못 보지만 전각 분야의 장인으로 거듭난 남자와 그의 아들이 40년간 묻혀 있던 아내, 어머니의 죽음에 대한 미스터리를 파헤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정민, 권해효, 신현빈, 임성재, 한지현 등이 출연했고 '부산행' '반도'의 연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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