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쿠보 타케후사의 미래가 시즌 초반 굉장히 불길하다.
레알 소시에다드는 29일(한국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컴파니스에서 열린 바르셀로나와의 2025~2026시즌 스페인 라리가 7라운드에서 1대2로 패배했다. 소시에다드는 7경기에서 단 1승만 거두는 충격적인 결과 속 17위에 머물렀다.
일본 최고 슈퍼스타 쿠보는 벤치에서 출발한 가운데, 소시에다드는 경기 초반 바르셀로나의 일방적인 공세를 잘 버텼다. 전반 31분에 찾아온 단 한 번의 찬스를 살리는데 성공했다. 곤살로 게데스의 발끝에서 시작한 공격이 안데르 바레네체아에게 전달됐다. 바레네체아가 중앙으로 연결했고, 알바로 오드리오졸라가 가운데에서 마무리했다.
선제골을 넣은 후 소시에다드는 필사적으로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막아냈다. 하지만 두드리면 열린다고 전반 43분 마커스 래시포드의 코너킥을 쥘 쿤데가 헤더로 마무리하면서 경기가 원점이 됐다.
후반 초반 양팀 모두 이른 시간에 교체를 선택했다. 쿠보는 후반 12분 게데스 대신 투입됐다. 라민 야말도 1분 뒤에 경기장을 밟았다. 야말은 들어오자마자 깔끔한 돌파 후 크로스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역전골을 도왔다.
쿠보는 소시에다드를 구하지 못했다. 후반 27분 역습에서 쿠보가 브라이스 멘데즈의 패스를 받아서 페널티박스 안에서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쿠보는 과감하게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쿠보가 골을 넣었어도 멘데즈의 오프사이드였다.
후반 39분에도 쿠보는 눈물을 삼켰다. 이번에도 소시에다드의 역습. 왼쪽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수비수들을 통과해 쿠보에게 왔다. 쿠보는 마음먹고 슈팅을 날렸는데 또 골대를 때렸다. 쿠보가 넣었다면 영웅이 될 수 있었다.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면서 소시에다드는 벌써 리그에서 4번 패배했다. 7경기에서 단 1승. 리그 17위라는 충격적인 순위다. 현재 18위인 마요르카와 승점이 같다. 이번 시즌 가장 저조한 출발을 보이는 스페인 명문 구단이 소시에다드다. 이마놀 이과실 감독이 소시에다드를 떠나면서 세르히오 프란시스코가 후임으로 임명됐는데 시즌 초반 너무 부진하다.
아직 시즌 초반이라 강등을 논하기엔 이르지만 분위기 반전이 절실하다. 쿠보 역시 1라운드에서 1골을 넣은 뒤 아직까지 득점이 없다. 소시에다드가 살아나려면 쿠보가 역할을 해줘야 한다.
소시에다드가 시즌 초반에 이렇게 부진할 것이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지난 시즌 리그 11위로 부진했지만 소시에다드는 라리가 유럽대항전 단골손님이기 때문이다. 일본 축구 팬들은 쿠보의 부진이 월드컵으로 이어지는 모습을 원하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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