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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장관, APEC 응급의료체계 현장 점검…"철저히 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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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정상회의 기간 24시간 재난의료 감시 가동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보건복지부는 1일 정은경 장관이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릴 경주를 방문해 응급의료체계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정 장관은 먼저 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정상회의 기간 응급의료 대응 계획을 보고받고, 동국대 경주병원을 찾아 병상 확보와 의료인력 배치 등 준비 상황을 점검했다.
동국대 경주병원은 응급환자의 신속한 이송·진료를 위한 정상회의 협력 병원 중 하나다.
협력 병원은 경주에만 7곳이 있고, 이 밖에 안동병원 등 경북에 6곳, 부산·울산·대구에 12곳이 지정됐다. 수도권에서도 서울대병원 등 4곳이 협력 병원으로 참여한다.
정상회의에서는 구급차 56대와 헬기 5대가 배치돼 중증도 분류에 따라 협력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할 계획이다.
동국대 경주병원은 정상회의를 준비하면서 응급실 병상을 20개에서 28개로 늘리고, 전용 병동(18병상)도 새로 조성했다. 장비 또한 인공심폐순환기 등 14종을 추가했다.
정 장관은 의료 관계자 등과의 간담회에서 "정상회의 참가국 모두가 건강하고 안전하게 머무르도록 철저히 대비해 달라"며 "환자 이송 과정에서 진료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다수 사상자가 발생할 경우 보건소 신속 대응반과 재난의료지원팀(DMAT)이 즉각 대응하도록 만전을 기해 달라"고 당부했다.
복지부는 정상회의 기간 사상자 발생 가능성에 대비해 24시간 재난 의료 감시 체계를 가동하고, 선제적으로 재난의료 대응 '관심' 단계를 발령해 비상 대응 태세를 강화할 계획이다.
soho@yna.co.kr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