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덴마크 클럽 미트윌란이 소속팀 수비수 이한범(23)의 새로운 기록을 조명했다.
미트윌란은 9월30일(현지시각), 구단 공식 SNS를 통해 이한범과 마이크 툴버그 미트윌란 감독의 다정한 투샷과 함께 '이한범이 30경기 연속 무패를 질주하고 있다'라고 했다.
실제 2023년 여름 FC서울에서 미트윌란으로 이적한 이한범은 세 시즌간 컵대회 포함 30경기에 출전해 단 한 번의 패배도 경험하지 않았다. 올 시즌 10승 4무를 포함해 총 21승 9무를 기록 중이다.
9월 미트윌란이 시즌 첫 패배를 당한 노르셸란(0대1 패)전에선 로테이션 일환으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반대로 말하면 미트윌란은 이한범이 결장한 경기에서 시즌 유일한 패배를 당했다.
미트윌란 2년차부터 서서히 주전 입지를 다진 이한범의 남다르고 달라진 존재감을 엿볼 수 있다.
이한범은 첫 시즌부터 '승리의 요정'으로 유명세를 탔다. 2024~2025시즌 30라운드 코펜하겐전에서 1대1 무승부를 기록하기 전까지 출전한 13경기에서 팀이 모두 승리했다. 당시 토마스 토마스버그 감독은 "이한범은 오늘 경기 전까지 (출전한)모든 경기에서 승리했다. 이제 완벽(전승)하진 않지만, 여전히 무패를 달린다"라고 기록을 조명했다.
이한범은 30일 란데르스와의 덴마크수페르리가 10라운드 홈 경기에서 스리백의 가운데 수비수로 선발출전해 90분 풀타임 뛰며 2대1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한범이 30경기 연속 무패로 기록된 이날 경기에서 조규성이 시저스킥으로 시즌 3호골을 작성했다.
덴마크 방송 'TV2'의 모르텐 브룬 기자는 이날 경기 최우수선수로 이한범을 뽑으면서 '이한범은 조규성의 그늘에 가려졌다. 비록 조규성이 멋진 골을 넣었지만, 이번 경기에선 이한범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난 조용히 자기 역할을 하는 한국 선수를 좋아한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실제 리그 선정 라운드 베스트일레븐에 뽑혔다.
이한범은 볼터치 66회, 패스성공 50회, 공중볼 경합 성공 6회, 지상경합 성공 1회, 클리어링 1회, 슈팅 블록 1회, 인터셉트 1회, 키패스 2회를 기록하며 동료 수비수 매즈 베흐 쇠렌센(7.7점, 소파스코어)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 7.6점을 받았다.
이한범은 리그 전체에서 두 번째로 높은 공중볼 경합 성공 횟수(32회)를 기록하고 있다.
소속팀에서 꾸준히 뛰기 시작한 이래 국가대표팀에서도 레귤러로 자리매김했다. 6월 쿠웨이트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3차예선을 통해 A매치에 데뷔했고, 9월 미국, 멕시코와의 A매치 친선경기 2연전에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의 스리백 파트너로 2경기 연속 선발출전했다.
홍명보호는 월드컵 공동 개최국 미국을 2대0으로 꺾고, 멕시코와 2대2로 비겼다. 이한범은 쿠웨이트전 4대0 대승을 묶어 대표팀에서도 3경기 연속 무패(2승1무)를 질주 중이다.
이한범은 '대표팀 무패' 연장을 노린다. 10일 브라질, 14일 파라과이와의 국내 친선경기 2연전 최종명단에도 어김없이 이름을 올렸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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