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맨유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와의 재회를 조율하고 있다.
영국의 '더선'은 2일(이하 한국시각) '맨유가 시즌 중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큰 돈이 걸린 친선경기를 치르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중동 원정은 2022년 맨유를 떠나 알 나스르에 합류한 호날두와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라고 보도했다.
호날두는 에릭 텐 하흐 전 감독과 갈등을 빚다 맨유와 이별했다. 그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앞두고 피어스 모건과의 단독 인터뷰에서 폭탄 발언을 했다.
"나는 배신감을 느낀다. 이곳에서 일부 사람들이 날 원치 않는다고 느꼈다. 올해뿐 아니라 작년에도 그랬다. 나는 텐 하흐에 대한 존중이 없다. 왜냐하면 그 또한 나에 대한 존중을 보여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맨유는 호날두와 계약을 해지했고, 호날두는 새로운 도전을 선택했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나스르와 손을 잡았다. 텐 하흐 감독은 지난해 10월 맨유의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현재는 같은 포르투갈 출신인 루벤 아모림 감독이 맨유를 이끌고 있다. '더선'은 '맨유는 관계자들과 초기 단계의 협상을 진행 중이며, 가능한 날짜와 상대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맨유가 '중동 투어'를 계획하고 있는 이유는 '돈' 때문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손흥민의 토트넘에 0대1로 패해 1억파운드(약 1890억원)의 보상금을 눈앞에서 놓쳤다.
적자로 인한 경영 환경 개선이 절실하다. 맨유는 약 7억5000만파운드(약 1조4180억원)의 빚에 허덕이고 있다.
시간도 낼 수 있다. 맨유는 마지막 희망이었던 유로파리그 준우승으로 이번 시즌 유럽대항전 출전이 좌절됐다.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도 4부 팀인 그림즈비 타운에 덜미를 잡혀 여백이 있다.
AC 밀란, 라치오(이상 이탈리아), 라이프치히(독일), 세비야(스페인) 등 유럽 대회 진출에 실패한 클럽도 '중동 투어'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아모림 감독은 겨울철 따뜻한 날씨에 훈련 캠프를 겸한다면 중동으로의 여행에 함께할 수도 있다는 것이 '더선'의 전망이다.
다만 벼랑 끝으로 내몰린 아모림 감독의 거취는 또 다른 변수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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