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2025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최고구속' 신기록이 나왔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는 2일(한국시각)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시리즈 2차전에서 시카고 컵스를 3대0으로 물리쳤다. 시리즈 1승 1패 균형을 맞췄다. 3차전에서 디비전시리즈 진출팀을 가린다.
샌디에이고 구원투수 메이슨 밀러가 포스트시즌 최고구속을 던졌다. 104.5마일(약 168.17km) 패스트볼을 꽂아 삼진을 빼앗았다. 밀러는 아웃카운트 5개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냈다.
밀러는 3-0으로 앞선 7회말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등장했다.
선두타자 스즈키 세이야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두 번째 타자 카슨 켈리를 상대로 도저히 칠 수 없는 공을 던졌다.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 패스트볼이 가장 바깥쪽 낮은 코스 모서리를 찔렀다. 켈리는 얼어붙었다.
밀러는 피트 크로우 암스트롱도 삼진으로 잡았다.
밀러는 8회말 댄스비 스완슨과 모이세스 밸레스테로스까지 삼진으로 아웃시킨 뒤 로버트 수아레즈와 교체됐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밀러의 104.5마일 패스트볼이 플레이오프 역사에 새겨졌다. 이는 2008년 투구 추적 시스템이 시작된 이후 포스트시즌에서 가장 빠른 구속이다'라고 설명했다.
메이저리그 빠른공의 대명사는 아롤디스 채프먼(보스턴 레드삭스)이다. 채프먼이 정규시즌과 포스트시즌 최고구속 기록을 모두 가지고 있었다. 정규시즌은 105.8마일(약 170.2km)이 최고 기록이다. 포스트시즌에서는 2010년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나왔던 104.2마일(약 167.69km)이 종전 최고 기록이었다.
밀러는 "최고의 패스트볼이었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루고 완벽한 구위가 펼쳐졌다. 정말 기분이 좋다"고 기뻐했다.
밀러는 또한 포스트시즌 8타자 연속 삼진 기록도 작성했다. 2022년 조쉬 헤이더와 함께 포스트시즌 역대 최다 연속 탈삼진 타이 기록이다.
가을야구라서 더 힘이 나는 모양이다. 밀러는 "일부러 힘을 아껴놓은 것은 아니다. 아드레날린이 도움이 되는 것 같다. 모든 투구에 열광하는 관중들 앞에서 던질 수 있어서 정말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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