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 '아사히 맥주'로 유명한 일본 주류·음료 업체 아사히 그룹 홀딩스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공장 운영을 전면 중단했다. 이로 인해 생산, 배송, 주문 처리 시스템이 마비되며 유통망에 큰 혼란이 발생하고 있다.
산케이신문 등 일본 매체들에 따르면, 회사 측은 지난 29일 오전 7시쯤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
랜섬웨어란 컴퓨터나 네트워크 시스템을 감염시켜 파일을 암호화하거나 접근을 차단한 뒤, 이를 복구하기 위해 금전(주로 암호화폐)을 요구하는 악성 소프트웨어다.
사이버 공격 이후 대규모 시스템 장애로 인해 맥주와 음료의 주문, 출하, 콜센터 운영이 중단됐다.
일본 내 30개 생산 공장도 대부분 중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유럽 등 다른 곳은 영향을 받지 않았다.
그러나 아사히의 글로벌 생산량 중 절반 가까이가 일본에 집중되어 있어 이번 사태는 상당한 타격으로 평가된다.
공격자의 신원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며, 현재까지 고객 개인정보나 데이터 유출은 확인되지 않았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아사히 그룹은 대표 제품인 아사히 슈퍼 드라이를 비롯해 페로니, 필스너 우르켈 등 세계적으로 인기 있는 맥주 브랜드와 칼피스 같은 비알코올 음료 브랜드도 보유하고 있다.
현지 언론들은 현재로서는 정상화 시점을 예측할 수 없다고 전하고 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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