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노팅엄, 포스텍은 처음이지?'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3일(이하 현지시각),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 노팅엄 포레스트가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경질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고 단독 보도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일 에반젤로스 마리나키스 구단주 앞에서 조규성 이한범 소속팀 미트윌란과의 유럽유로파리그에서 2대3으로 패한 후, 홈팬으로부터 야유를 받았다. 9월10일 노팅엄 사령탑에 부임한 포스테코글루 전 토트넘 감독은 이날 패배로 컵 대회 포함 6경기 무승을 기록했다. 국대 공격수 조규성은 이날 선발출전했고, 수비수 이한범은 후반 교체로 역사적인 승리를 만끽했다. 미트윌란은 스트룸 그라츠전 2대0 승리를 묶어 2전 전승을 질주했다.
노팅엄 팬은 새로운 사령탑이 부임한지 한 달도 지나지 않아 등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일부팬은 '(당신은)아침에 해고될 거야'라고 외쳤다. 또, 지난달 해임된 누누 에스피리투 산투 현 웨스트햄 감독의 응원가를 열창했다. 노팅엄은 누누 감독 체제에서 지난시즌 리그 7위를 차지하며 30년만에 유럽클럽대항전에 올랐다. 하지만 누누 감독은 마리나키스 구단주와 마찰 끝에 돌연 해임됐다.
노팅엄은 5일 영국 뉴캐슬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뉴캐슬과의 EPL 7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른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반등할 사실상 마지막 기회로 여겨진다. 만약 뉴캐슬전에서도 패하면, 구단은 A매치 휴식기 동안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로 계속 시즌을 치를지를 결정할 계획이다.
시즌 초 소방수로 긴급투입된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주된 목표는 유로파리그 2연패였다. 이는 다음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확보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이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2024~2025시즌 손흥민(LA FC)과 함께 유로파리그 트로피를 거머쥐며 토트넘의 오랜 무관 세월에 종지부를 찍었다.
노팅엄은 유로파리그 조별리그 레알베티스전 2대2 무승부 포함 2경기에서 1무 1패에 그쳤다. 아직 6경기가 남아 반등할 여지가 충분하다. 하지만 문제는 경기력이다. '데일리메일'은 베티스전 전반전과 번리전(1대1 무)을 제외하면, 노팅엄의 전반적인 경기력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고 평했다. 누누 전 감독 체제에서 단단한 수비는 와르르 무너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에서 토트넘도 수비에 심각한 문제를 노출한 바 있다. 지난시즌 리그에서 65실점으로 17위라는 처참한 성적을 냈다.
현재 리그 17위인 노팅엄(승점 5)이 뉴캐슬에 패하면 강등권으로 추락할 수 있다. 강등권인 18위 번리, 누누 감독을 새롭게 선임한 19위 웨스트햄(이상 승점 4)와는 불과 승점 1점차다. 웨스트햄은 9월30일 에버턴과의 리그 경기에서 1대1로 비기며 2연패에서 탈출, 반등 시동을 걸었다. 노팅엄과 토트넘의 첫 맞대결은 12월14일 더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다. 현재 흐름이면 '포스텍 더비'는 펼쳐지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팬들의 반응을 이해한다면서도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가는 중이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반등을 자신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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