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MVP 모드' 이동경(28·김천 상무)이 생애 첫 '10(골)-10(도움) 클럽'에 가입했다.
김천 상무는 5일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울산 HD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홈경기에서 3대0으로 이겼다. 김천(승점 55)은 3연승하며 2위를 지켰다.
승리의 중심엔 이동경이 있었다. 이날 선발로 나선 이동경은 혼자 1골-1도움을 기록했다. 이동경은 경기가 0-0으로 팽팽하던 전반 28분 발끝을 번뜩였다. 그는 페널티지역 왼쪽을 파고 든 뒤 반대편에 있는 이동준에게 크로스를 건넸다. 이동준이 왼발 발리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당초 이동경 도움-이동준 득점으로 기록됐다. 하지만 이동경의 크로스가 울산 골키퍼 조현우의 손을 스친 탓에 도움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10-10 클럽' 가입이 무산되는 듯했다. 이동경은 후반 33분 기어코 도움 퍼즐을 완성했다. 그는 김승섭의 득점을 도우며 시즌 11골-10도움을 기록했다. K리그 무대에서 자신의 첫 '10-10 클럽'을 완성했다.
분위기를 탄 이동경은 후반 36분 자축포까지 꽂아 넣었다. 하지만 이동경은 환하게 웃지 못했다. 공교롭게도 '친정팀' 울산을 상대로 득점했기 때문이다. 이동경은 울산 유스 출신이다. 28일 전역 뒤 돌아갈 곳도 바로 울산이다.
친정팀을 상대로 생애 첫 '10-10 클럽'을 완성한 이동경은 경기 뒤 스포츠조선을 통해 "프로 통산 첫 10골-10도움을 기록했다. 감독님과 코칭스태프, 동료들의 도움이 있어서 가능했다.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군에서의) 1년 6개월이 빠르게 지나갔다. 그만큼 기쁜 시간이었다. 부대장님과 경기대장님을 비롯한 국군체육부대의 도움과 동료들, 정정용 감독님과 코칭스태프의 도움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동경은 이날 동료들과 함께 전역 기념식을 가졌다.
K리그에서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인 이동경은 이제 A대표팀에 합류한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은 브라질(10일)-파라과이(14일)와 격돌한다. 이동경은 "브라질과 파라과이 등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과 붙는 경기가 좋은 경험이 될 것 같다. 홍명보 감독님과 코칭스태프께서 원하시는 부분을 잘 파악하고 준비해서 팀에 도움이 되겠다"고 말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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