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승승장구하던 일본 축구가 16강에서 걸음을 멈췄다. 이제 대한민국은 2025년 국제축구연맹(FIFA) U-20 월드컵에서 살아남은 유일한 아시아 팀이 됐다.
일본은 9일(한국시각) 칠레 산티아고의 에스타디오 나치오날 훌리오 마르티네스 프라다노스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대회 16강에서 연장 접전 끝에 0대1로 패하며 탈락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일본은 2003년 아랍에미리트 대회에서 8강에 오른 후 22년 동안 16강 고비를 넘지 못하는 징크스를 이어갔다. 2005년 네덜란드, 2007년 캐나다, 2017년 한국,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각각 16강에 머물렀고, 2023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선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2019년 폴란드 대회에서 깜짝 준우승을 거두고, 2023년 아르헨티나 대회에서 두 대회 연속 4강에 오른 한국과는 대비되는 행보다. 일본 U-20 대표팀의 역대 최고 성적은 1999년 나이지리아 대회 준우승이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호주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일본의 조기 탈락 소식을 접한 한국은 10일 오전 8시 에스타디우 엘 테니엔테에서 모로코와 8강 진출을 다툴 예정이다.
일본은 조별리그에서 이집트(2대0 승), 칠레(2대0 승), 뉴질랜드(3대0 승)를 상대로 단 1골도 실점하지 않는 '퍼펙트 3전 전승'을 거두며 대회 최고의 돌풍팀으로 떠올랐다.
이날 경기는 뜻하는대로 풀리지 않았다. 초반부터 맹공을 퍼부었지만, 리산드루 올메타 골키퍼의 연이은 선방에 막혔다. 전반 2분 미드필더 사이토 ??스케(미토 홀리호크)의 왼발슛, 20분 미드필더 사토 류노스케(오카야마 파지아노)의 왼발슛이 무위에 그쳤다. 25분 공격수 칸다 소마(가와사키 프론탈레)가 페널티 지역에서 미드필더 오제키 유토(가와사키 프론탈레)의 패스를 받으려다 상대에게 걸려 넘어진 듯했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후나코시 유조 감독이 심판진에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지만,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전반은 0-0 동점으로 끝났다.
이날 총 23개의 슛을 쏠 정도로 공격적으로 임한 일본은 후반에도 프랑스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경기는 결국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전 후반 3분, 일본 수비수 우메키 레이(이마바리)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일본은 피사노 골키퍼를 아라키로 교체하며 방어에 대한 의지를 높였지만, 뤼카 미헬(릴OSC)이 침착하게 득점으로 연결했다. 경기는 그대로 프랑스의 1대0 승리로 끝났다.
프랑스의 8강 진출로 8개팀 중 6개팀이 모두 정해졌다. 멕시코와 아르헨티나, 스페인과 콜롬비아가 각각 8강에서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프랑스는 파라과이와 격돌한다. 한국은 모로코를 꺾을 경우, 미국-이탈리아와 승자와 만난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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