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손흥민과 재회로 기뻐하던 히샬리송이 다시 이적설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브라질 대표팀 공격수 히샬리송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한민국과의 A매치 친선 경기에서 대한민국 축구 A대표팀 주장이자, 토트넘 레전드인 손흥민과 재회했다. 패배 속에 고개를 떨구며 아쉬움이 컸던 손흥민은 히샬리송의 장난 덕분에 경기 종료 후 웃음을 보이기도 했다.
손흥민은 지난여름 토트넘과 10년의 동행을 마무리하고 떠났다. 토트넘 역사에 남을 시간들이었다. 토트넘에서 통산 454경기에 출전해 173골 101도움을 기록했다. 히샬리송은 지난 2022년부터 3년을 함께 한 인연이다. 히샬리송은 특히 손흥민을 따르는 마음이 남달랐다. 토트넘에서 어려운 시절을 보낼 당시에도 손흥민이 자신을 챙겨준 것에 대한 존경심과 사랑을 내비쳤다. 올여름 손흥민이 팀을 떠나는 것이 확정되자 "제발"이라는 말과 함께 구단이 손흥민의 동상 건립에 나서라고 공개적으로 요청하기도 했다.
아쉽게도 두 선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못했다. 손흥민은 대한민국 역사에 남을 A매치 137경기를 나섰다. 후반까지 총 68분을 누비고 교체됐다. 반면 히샬리송은 후반 34분이 되어서야 그라운드에 투입됐다. 토트넘에서 함께하던 두 선수가 맞붙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경기는 브라질의 5대0 승리로 끝났다.
히샬리송은 아쉽게 득점 기회를 놓쳤다. 히샬리송에 한국은 좋은 기억이다. 마지막 대표팀 득점이 2022년 카타르월드컵 당시 16강에서 한국을 상대로 기록한 득점이다. 무려 3년 동안 무득점이었기에, 한국을 상대로 다시 득점을 노렸으나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손흥민도 득점 기회가 없었다. 손흥민은 지난 9월 A매치에서 2경기 연속 득점을 터트렸다. 이번 10월에 득점을 터트린다면 A매치 3경기 연속 득점으로 대표팀에서의 뜨거운 기세를 이어갈 수 있었으나 아쉽게 득점은 터지지 못했고, 패배도 막지 못했다. 두 선수가 어떤 대화를 나누며 웃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손흥민은 히샬리송 덕분에 행히 미소로 경기 결과의 아쉬움을 털어냈다.
한편 두 선수가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에서 재회할 가능성도 있다. 히샬리송은 MLS 이적 가능성이 떠올랐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12일(한국시각) '올랜도 시티가 히샬리송을 영입하는 것에 큰 관심이 있다'고 보도했다.
기브미스포츠는 '히샬리송은 계약 마지막 1년을 남겨둔다면 상황이 바뀔 수 있다. 2026년에 올랜도 시티가 그를 영입하고 싶어 하며, 이미 회담도 진행했다'고 했다.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보인 두 선수가 MLS 무대에서 재회할지도 귀추가 주목된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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