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일본은 더 떨고 있다. 브라질은 그런 나라다.
일본의 아베마타임즈는 11일 '브라질이 한국을 분쇄했다'며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를 조명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브라질과의 친선경기에서 0대5로 완패했다. 전반 2골, 후반 3골을 허용하며 허망하게 무너졌다. 에스테방, 호드리구에게 멀티골을 허용했고,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쐐기를 박으며 패배했다.
세계의 벽은 높았다. 브라질이었기에 그 벽은 더 높았다. 한국은 지난 2022년 카타르월드컵 16강전 1대4 패배 후 3년가량 만에 브라질을 다시 만나 패하며 A매치 상대 전적은 1승8패가 됐다.
하지만 한국과 브라질의 경기를 보고 걱정이 커진 쪽은 오히려 일본이었다. 아베마타임즈는 '브라질의 카운터 어택은 경악스러웠다. 마지막 공격에서 비니시우스는 50m를 혼자 달려서 마무리했다. 그는 단번에 스피드로 상대를 뚫어낸 후 조현우까지 농락하며 득점을 터트렸다. 이런 충격적인 속공에 팬들도 주목했다'고 전했다.
일본은 그간 브라질을 상대로 2무11패로 극강의 열세에 놓였다. 가장 최근 맞대결인 2022년 6월 친선 경기에서는 0대1로 패했다. 모리야스 감독도 이번 맞대결을 앞두고 "세계 최강에 속한 팀임이 틀림없다. 안첼로티 감독이 부임한 뒤 선수를 다양하게 기용하며 조직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매우 강한 상대다"고 경계했다.
일본 팬들은 한국의 패배와 브라질의 득점 장면을 확인하며 개인 SNS를 통해 "비니시우스-호드리구 엄청나다", "대단한 속공이다", "이걸 보면 마음이 꺾인다", "이것이 아시아와 남미의 차이인가", "일본도 데리고 놀 수 있을 것 같다"며 두려움을 표했다.
일본은 이번 10월 A매치 성적이 중요하다. 지난 9월에도 멕시코와 미국을 상대로 1무1패, 10월 A매치 첫 경기 파라과이전도 2대2 무승부에 그쳤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승리 혹은 무승부라도 거둬야 하기에 브라질전 패배를 피하는 것이 시급하다. 다만 '영원한 우승후보' 브라질을 상대하는 일은, 월드컵 우승을 꿈꾸는 일본에도 두려운 일이기는 마찬가지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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