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다 사리지고 남은 선수가 신인 투수라니...
KIA 타이거즈의 그 좋았던 불펜 투수들은 다 어디로 사라진 걸까.
KBO는 12일 전력강화위원회가 확정한 K-BASEBEALL SERIES 대표팀 명단을 확정, 발표했다.총 35명의 선수가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K-BASEBEALL SERIES는 11월 8일~9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체코 대표팀과 2경기를 치르고 11월 15일~16일엔 일본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의 2경기를 치른다.
투수는 35명 중 18명이 뽑혔는데, KIA에서는 성영탁 단 한 명만이 이번 대표팀에 선발됐다. 투수 뿐 아니라 KIA는 야수도 전멸이다. 전체 통틀어 성영탁이 유일한 대표다.
야수의 경우 '다치지만 않으면 대표팀에서도 주전' 김도영이 안타깝다. 시즌 중 3번의 햄스트링 부상으로 현재 재활을 거치고 있고, 평가전 개념의 이번 엔트리에 무리해서 들어갈 이유가 없다. 대표팀 단골이던 최원준도 NC 다이노스 이적에 이번 시즌 부진으로 뽑히지 않았다. 올시즌 KIA 야구를 보면 42세 최형우가 야구를 제일 잘했다는 평가를 들었으니, 젊은 선수들에게는 굴욕이다.
문제는 투수들이다. KIA는 지난해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젊은 필승조들이 돋보였다. 마무리 정해영을 필두로 좌완 듀오 곽도규와 최지민이 맹활약하며 프리미어12 최종 엔트리에까지 선발됐다.
하지만 이 선수들이 다 사라졌다. 정해영은 올시즌 27세이브를 기록했지만 후반기 지독한 부진을 겪었다. 곽도규는 팔꿈치 수술을 받았고, 최지민도 제구 난조로 완전히 다른 투수가 돼버렸다.
성영탁이라도 없었다면, KIA는 35인 엔트리에도 한 명도 넣지 못하는 대굴욕을 겪을 뻔 했다. 성영탁은 지난해 드래프트 10라운드로 뽑혀 올시즌 필승조로 거듭난 신데렐라. 45경기 3승2패7홀드 평균자책점 1.55를 찍었다. 10라운드 신화 계보를 썼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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